홈 > 익명 > 개나무숲
개나무숲

장문 주의) 형님들 인생에 있어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한번만 도와주세요.

PcHSM6tw 28 383 3

제가 노가다 기술을 하나 배워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 고민거리에 대해 구구절절 길게 설명하겠습니다.


일을 처음 배운건 24살떄부터입니다.

대학도 중퇴하고 놀고먹길 1년 하니 아버지께서 인테리어하시기 때문에

기술자 한분을 소개해 주셔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는대

처음 6개월은 무보수로 일을 따라다니면서 배웟습니다.

당연히 할줄아는게 아무것도 없는놈이지 돈을 주면서 일을 시키기엔 좀 애매 하긴하죠

이해합니다.

그후 6개월이 지나고 일당 10만원씩 챙겨주셧습니다.

그렇게 1년 2년째까지 일요일도 안쉬고 일이 들어오는 족족 한달레 30일까지도 일한적이있었죠

2년째 넘어가서부턴 15만원씩 주더라구요

정말 육체적으로 무지하게 힘들었습니다.

뒷일하는게 만만치않더라구요

기술자분이 60대가 넘은 나이 많은분인대 몸관리를 잘해서

오래 일하시는 분이었어요

그런 나이도 많은 분이 욕심이 무지하게 많으셔서

잠도 없으시니 진짜 출근은 항상 아침 6시에 일어나서 7시까지 만나서 가는대

일을 거의 밤 6시 7시 늦으면 8시까지도 하니까

제가 항상 10분 20분씩 늦었죠 너무 힘들어서

그렇게 시간이 흘러 4년차 부터는 일당 20만원씩 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도 슬슬 독립해야겠다 생각하고 아버지 도움을 받아

아버지 친구분들도 인테리어를 하시는분이 많아서 연락을 간간히 받아가며 슬슬 혼자 하기 시작했는대

주위분들이 저에게 2년만 배워도 될걸 무슨 5년이 다되가는 시간을 따라다니며

그 양반 돈을 벌어다주냐고

저보고 멍청하게 일하고 몸만 상했다는식으로 말씀 하시더라구요

그후로 간간히 일을 받다가 올해부터 혼자 일하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혼자 일을 다니면서 일당 30만원씩 제가 혼자 다 하고 다녔습니다.

점점 대가리가 커졌습니다. 그러나 커져야 맞다고도 생각해요

언제까지 뒷일하는 사람으로 머물러있을순 없잖습니까?

대가리가 커지니 주위분이 말씀하신대로 돈을 벌어다드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5년이나 뒷일해가면서 8시까지 절 대리고 일을하면서

하루에 70만원 80만원도 벌어가면서

10만원 15만원 20만원 줘가며 부려먹었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항상 성실하게 일했다고 생각은 하지않지만

하지만 그렇다고 나쁘게 일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제 무릎은 지금 2, 3일만 일하면 삐그덕 거릴정도로 망가져있어서

하루이틀 쉬었다 일다시 시작하고 삽니다.

그래서 인것도 있고 사람이 좀 아닌거 같은 부분도 있어서( 좋은면이 많은분인대 그만큼 안좋은 면도 있는 분이라 감정이 결국엔 안좋네요 )

이젠 기술자분과 일을 하기가 싫습니다.

또 아침 6시같이 일어나서 밤 7시 8시 까지 일해야되니

연락을 일부러 안받았습니다.

전화 받아서 대놓고 일하기 싫다 할수도 없고

매번 일있다고 핑계대는거도 한계가 있는대

계속 오면 어쩌다 한번씩 받았어요

안받으면 좀 눈치껏이라도 일하기가 싫은가 하고 연락을 안해줫으면 하는대

이건뭐 심할땐 아버지한테 전화를 해서 왜 제가 전화를 안받냐고

저보고 전화하라고 독촉을 하더라구요

절 데리고 하루 죙일 써먹어봐야 20만원 이니 돈되는 일이있으면

밤 늦게까지 해서 하루만에 끝내려고 ㅈ같은 일있을때만 저를 부르더라구요

이러한 이유가 맞는지 아닌지는 제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차지한부분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그동안 봐온 바로 이러한 이유일 확률이 엄청 높습니다.

그런 사람이거든요. 욕심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70 다되가는 나이도 많은 양반이

오늘도 전화를 일부러 안받았는대 아버지꼐 전화를 해서 집에오니

아버지가 뭐라 하시더라구요 왜 전화를 피하냐고 남자가

이 상황을 도대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검은머리 짐승인걸까요 제가 ?

정말 모르겠습니다...

욕을하셔도 좋으니 한마디라도 도와주십셔


28 Comments
g7m20oLD 2019.05.27 21:54  
아버지한테말하고 끊어야지 어물쩡거리니 그런거임 딱 아버지한테말하셈 몸도망가진거같고 내일만하기도 바쁘다라고 자기자랑좀살짝섞으면서 말해야지

럭키포인트 1,516 개이득

PcHSM6tw 2019.05.27 22:02  
[@g7m20oLD] 저도 나이 먹을만큼은 먹었으니 아버지께 그렇게 말하기가 창피하더라구요 ;;
PcHSM6tw 2019.05.27 21:54  
생각하니 더 열받내요
돈을 저렇게 많이 벌어갈뗀 돈을 더주는 것도 아니면서
자기가 견적을 싸게 넣어놓고 이 일은 싸게들어갔다고 제 인건비를 5만원씩 떄먹은 적도 있습니다.
하 ...

럭키포인트 2,978 개이득

gSVjZ4D3 2019.05.27 21:56  
머 년단위로 오래 바왛으니깨 ㅡ.ㅡ
직접 말하믄스 관개 정리하믄 댈그갛은대 ㅡ.ㅡ
알바 이틀한애들이 연락씹고 토시는겋도 아이고 씨바끄 ㅡ.ㅡ
시작도 중요하고 과정도 중요하듷이 ㅡ.ㅡ
마무리도 중요하지 앟갷나 ㅡ.ㅡ

럭키포인트 6,214 개이득

PcHSM6tw 2019.05.27 21:57  
[@gSVjZ4D3]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할까요 ...
gSVjZ4D3 2019.05.27 22:01  
[@PcHSM6tw] 할배한태 이재 연락은 고마 댛다 해라 ㅡ.ㅡ
압으로 잘먹고 잘 살라고하고 ㅡ.ㅡ
돈욕심 고마 대엏다 하믄 댄다 ㅡ.ㅡ
PcHSM6tw 2019.05.27 22:02  
[@gSVjZ4D3] 근데 그렇게 딱 잘라 말하기엔
한달에 세,네번 정도 밖에 연락을 안합니다.
그래서 뭐 자주 전화하는것도 아니고 딱 연락 그만하라고 하기도 애매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 말을 못하고있었어요
제가 멍청한걸까요
9Odkmb2Y 2019.05.27 21:56  
너도 기술 배울대로 배우고
시다 다 했으면 이제 독립하겠다고 말해
다른 시다 구하라고 너는 너대로 일 시작하겠다고
분명 그 아재 특성상 니가 일이 많아지면 자기일 줄어들게 분명하니
본인 인맥에 걸쳐서 널 괴롭힐지도 모름
너에게 일이 안가게끔
근데 지역도 한계가 있을거아니냐
타지역가서 사업 시작해도 되고
아님 마음 맞는 동업자랑 같이 해도 되고
그 밑에서 4년 썩었으면 이제 혼자 설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머리검은 짐승은 니가 아니라 그 할배같다

그래도 이제 같이 일 안한다고 하면 널 굉장히 괘씸해 할거야
넌 너대로 힘든것처럼 그 할배는 할배대로 너보단 자기자신에 이기적일테니까

럭키포인트 3,654 개이득

PcHSM6tw 2019.05.27 22:05  
[@9Odkmb2Y] 끄응 ...
9Odkmb2Y 2019.05.27 22:10  
[@PcHSM6tw] 그 할배랑 술마시자 독립하겠다 해라
직접 말 안하고 피하면 갑갑함에 뒤질지도 모른다
PcHSM6tw 2019.05.27 22:14  
[@9Odkmb2Y] 직접적으론 독립하겠다 말은 하지않았지만
반쯤은 독립한거마냥 가게에서 일 주듯이 전화를해서
그날 뭐하냐 ? 쉽니다
그래? 그럼 그 날 일하자
이러는대 싫습니다 하기가 뭐해서 항상 핑계를 댓습니다.
직접적으로 독립하겠으니 저한테 전화 그만하라 말하기가 좀 꺼려지내요 두렵다고해야되나
하.. 이놈의 소심한성격 ;;
어떻게 돌려 말할수있을까요
대놓고 직접적으로 말해야될까요 ?
9Odkmb2Y 2019.05.27 22:17  
[@PcHSM6tw] 4년 같이 일했음
끝맺음은 얼굴 마주 보고 해라
그게 예의다
그리고 앞으로 다신 안볼 사이처럼 대하지도 말고
업계에서 분명 마주칠텐데
끝맺음 확실히 해라
할배 나이가 나이인만큼 거쳐간 사람 졸래 많을텐데 눈치 챘을거다
계속 돌려말하면 기분만 드러워지고 니 평판도 계속 떨어짐
약속잡기 힘들면
하루 일 같이 하고 그날 술 한잔 하자 그래라
PcHSM6tw 2019.05.27 22:22  
[@9Odkmb2Y] 방구석 게임폐인 인생이라 일 있을때나 밖에나가지
사람도 친구들 일주일에 한번 볼까말까하고
집구석 집돌이라 사회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술도 안마시구요
찐따새끼라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얼굴 보면서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꺼내면 좋을까요
제가 이런 경험이 아예 없다보니 진짜 저한테는 어렵습니다 ;;
9Odkmb2Y 2019.05.27 22:54  
[@9Odkmb2Y] 일상 물어보고
매일 이렇게 힘들게 일하시는데 몸은 어떠냐 이런거 물어보고
나는 몸이 너무 힘들어서 그만 두고싶을때가 많다
창업이나 일을 따로 할 생각도 많아졌다
일 처음 혼자 시작은 어떻게 했나
인프라는 어떻게 갖추셨나
세세한것부터 니가 힘들어하는거
고민거리는 하나씩 투척해봐야지
한번에 다 쏟아내려고 하면 병.신같으니 눈치 잘보고
이정도는 얘기할망하느위인이다 싶은것만 하나씩 물어봐 니꺼도 풀고
그리고 혼자 일 시작할 생각이라는거는 정확히 어필하고 알겠지?
PcHSM6tw 2019.05.27 23:17  
[@9Odkmb2Y] 정말 감사합니다
꼭 참고해서 해결해 보겠습니다
ePCTUBti 2019.05.27 22:02  
이래저래 돌려 피하지 말고
그냥 니생각을 말해라.
충돌이 있어야 변화가 생기는법이다

럭키포인트 9,138 개이득

PcHSM6tw 2019.05.27 22:05  
[@ePCTUBti] 그 충돌이 솔직히 두려워서 전화를 피했는대
생각을 좀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cHSM6tw 2019.05.27 22:07  
[@ePCTUBti] 이래저래 돌려피하긴 하지만
그냥 그 아저씨랑 일을 하기가 싫습니다
단지 그 이유뿐이에요 이젠
일을 너무 힘들게하니까 그냥 하기가 싫은대
너랑 일하기 싫다 !
이렇게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돌려 말할방법이 어떤게 있을까요 ...
do3mBc4d 2019.05.27 22:12  
아니 혼자하겠다고말하면되잖아
뭔 고민이지 이게? 그 아버지친구분이 업계에서 힘이쌤? 독립해서나가는 너를 매장할수있을정도로?
그게아니면 사실대로 말해 독립하겠다고
감정상해한다면 그게 이상한거고

럭키포인트 8,535 개이득

PcHSM6tw 2019.05.27 22:16  
[@do3mBc4d] 아버지 친구는 다른 인테리어 가게 사장님 일주시는 분들이고
제가 일이 하기 싫은분은 저에게 일 가르쳐주신 기술자분입니다
혼자 하겠다고 직접 말을 못꺼낸체 애매하게 시간이 흘러
타이밍이 좀 그래가지구 ...
제가 좀 멍청하긴 하내요
EFzWmE75 2019.05.27 22:15  
독립할때가 왔어요
특히 인테리어 쪽은 혼자 하는거아님
저신이 사무실 차려서 인부를 쓰는건데
아직은 안될 것같고
혼자 할때가 왔네요
구리고 기술 잘 배우셨어요.

럭키포인트 4,396 개이득

PcHSM6tw 2019.05.27 22:22  
[@EFzWmE75] 감사합니다 ㅜㅜ
ZpASyJGE 2019.05.27 22:23  
이제 혼자하겠다고 하던가
돈 반띵하자고 해라
5년동안 시다해줬으니 기술 배운값어치는 해준거 같다 당당하게 말해라
남자가 피하면 되는게 없다 쫄지마라

럭키포인트 5,322 개이득

PcHSM6tw 2019.05.27 22:31  
다들 감사합니다.
저도 이런 고민하기 계속 싫으니 말씀해주신대로
눈딱감고 혼자하겠다고 직접 말씀을 드려야 겠네요
다들 좋은 꿈 꾸세요 (_ _)
evnwpL6Q 2019.05.27 22:40  
[@PcHSM6tw] 응원합니다 저도 같은 인테리어 일하고 있지만 기술배운다고 무보수 6개월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어딜가도 월급이 좀 짜서 그러지 생초보도 돈 줍니다 그러니 너무 개이치 마시고 좋게 풀렸으면 하네요

럭키포인트 8,968 개이득

3kAVRMPt 2019.05.27 22:41  
고생했다
나는 타일잠깐배우다 때려쳤는데 구때도 5만원은 줬는데 너무한 양반이다

럭키포인트 2,686 개이득

lAVFeq96 2019.05.27 23:30  
독립할때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호하게 말해야해요

럭키포인트 1,144 개이득

4ZNdlham 2019.05.27 23:38  
내가 느낀건데 어딜가든 그 바닥은 좁더라
이렇다 할 조언은 못해주겠네

럭키포인트 5,038 개이득

오늘의 인기글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