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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와서 쓰는 익게 썰

fSbObOvF 4 116 0

잠이 안와서 그냥 주절거려봄

필력은 똥망이니 알아서 읽어주길 부탁드림.


8년전 일이다.

타지 생활을 하다 보니 주변에 친구가 없어서 금요일 퇴근하고부터 일요일 새벽까지 피시방에 박혀 있었던 적이 많았다.

그 날도 그랬다.

열심히 게임하다가 이제 자러 가야겠다 하고 계산을 하고 나왔는데 부슬비가 내린다.

'아.. 우산 없는데' 차피 부슬비니 굳이 뛰어 가야겠나..하고 걸어가고 있었다.

늦은 새벽이라 그런지 밖을 다니는 사람은 없었다. (참고로 안산드레아스 본거지에 있었음)

그래도 새벽이니 무서워서 발걸음을 재촉해서 갔다.

가는 중에 한 50m 앞에 어떤 한 여자가 부러질듯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게 아닌가..

아씨.. 괜히 천천히 뒤따라가면 오해할거 같고... 빨리 지나쳐야겠다하고 그 여자 옆을 지나쳐서 갔다.

근데 뒤에서 "저기요.."하며 불렀다. '아...왜그러지..?' 생각하며 뒤를 돌아보면서 대답했다.

하는 말이 같이 우산 쓰고 가잔다.. ㅋㅋㅋ 아니 다 부러진 우산 가지고 왜..

저는 다와가서 괜찮다는걸 끝끝내 같이 쓰고 갔다.

가는 짧은 길이었지만 많은 대화를 나눴고 알고보니 같은 건물 회사에 다니는 누나였다.

뭐 술먹고 말다툼하다가 빡쳐서 나와서 집까지 걸어 가는 길이라나 뭐라나..

아무튼 늦은 시간이라 괜히 걱정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기숙사를 지나 그 누나가 산다는 곳까지 데려다 주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거의 다 도착했고, 거기서 나는 그 누나가 주는 번호를 받고 다시 집에 왔다.






뒷 얘기는 더 있는데 

재미 없을 거 같아서 함부로 못 쓰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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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JODpllFs 2019.08.13 04:37  
이 개새끼가 장난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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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bObOvF 2019.08.13 04:43  
[@JODpllFs] 왜 화났어 .. 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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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zBNWuTE 2019.08.13 07:22  
뒷편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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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e1lpkk 2019.08.13 10:50  
쉬발 공포물인줄 알았네 연애물이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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