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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메모장에서 예전에 썼던 시 발견함

W3WwmGaz 6 142 2
휴대폰을 잃어버렸다. 3년 전 쯤 100만원 돈을 주고 산 것이었다. 꽤 아까웠다. 그래도 마침 바꿀 때가 다 된 것이어서 그런지 눈물나게 아쉽진 않았다.


휴대폰을 잃어버렸다. 작년 한 해 꼬박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의 절반 가량을 쏟아부어 다녀온 여행에서 찍은 사진이 모조리 사라졌다. 꽤 아까웠다. 그래도 내 인생에서 앞으로 다닐 여행이 몇 십 배는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눈물나게 아쉽진 않았다.


휴대폰을 잃어버렸다. 나는 일부러 너와의 카카오톡을 하나도 지우지 않았었다. 용량이 부족해 늘 고생하면서도 너와 나눈 한 글자, 사진 한 장들 까지 모두 보관하고 있었다. 꽤 아까웠다. 새로 산 휴대폰에는 너와의 새로운 대화가적힐 일은 없었기 때문에 눈물나게 아쉬웠다.


새로 산 휴대폰은 128기가다. 예전 휴대폰이 32기가 였어서 그런지 몰라도 요즘 참 공허하다.

디지털 감성 ㅁㅌㅊ??ㅋㅋㅋㅋㅋㅋ

6 Comments
1Bqhzx5Q 2019.06.23 03:04  
그냥 일기장이잔아 시boo랄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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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3WwmGaz 2019.06.23 03:04  
[@1Bqhzx5Q] 산문시 모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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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sp27uS 2019.06.23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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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G07wgz 2019.06.23 04:00  
ㅎ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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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km0z1fh 2019.06.23 08:39  
시라 우기면 시가 된느줄 아냐!
하지만 감성을 건드려서 ㅇㅈ
너와의 카톡을 잃어버릴때 정말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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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km0z1fh 2019.06.23 08:39  
[@Xkm0z1fh] 지갑보다 네가 준 손수건을 잃어버릴때 하늘이 무너진느것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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