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하고있어 궁금한거 있으면 답변해줌
다키하텨베래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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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9 08:31
나이 29살 페인트 4년차야.
아버지가 30년 넘게 이 일을 하셨는데 처음엔 무지하게 반대하셨지 아버지 성격이 유한데 특히나 이쪽바닥은 돈 떼먹는 놈들이 수두룩해서
참 고생도 많이하셔서 내가 그런 일 당하는걸 원치 않으셨지.
인서울이지만 나름 중위권 공대 나왔고 인턴으로 3개월 일도 해봤지만 사무직 사무직 거리는데 정말 숨 막힐 정도로 목 조여오더라고
여름엔 시원한데서 겨울엔 따뜻한데서 일하지만 결국은 코딩 코딩 코딩 거의 기계식 반복 작업들과 야근으로 너무 지쳤었어.
페인트는 중학교때부터 주말이나 방학때 용돈벌이로 아버지 따라다니면서 보고 배운건 많은터라 이제 4년됐지만 일당 22씩 받고 다녀.
조금있으면 아버지 은퇴하셔서 사업자도 내 명의로 바꿨고 이제 내가 맡아서 꾸려나가야지.
요즘 같이 더운 날 더운데서 일하고 추울땐 추운데서 일하는 게 힘들긴한데 사실상 5시 전에 무조건 끝난다는 것과 일정을 자유롭게 짤 수 있고
누구 눈치보지 않고 일해도 되고 그게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이득이라 다시 전공 살려서 일 할 계획은 아예 없어..
벌이면에서도 비교조차도 안되고..
다만 아직 어려서 맡아서 한다는건 사업과 영업을 한다는건데 이 부분에서 백전노장들한테 내가 어떤식으로 접근해야 되는지에 대한 고민은 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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