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익명 > 개나무숲
개나무숲

오전에 멘탈 폭발했다고 글 썼던 익붕이임

IyC04DX9 2 135 2
생각보다 위로해주고 걱정해주는 댓글 많아서 고마웠음
다름이 아니라 영업쪽 일 하는데 최근 들어서 말썽인 거래처들 때문에 정신적으로 너무 괴롭고 쉬면서도 마음 한켠에 응어리가 진것같아 점점 마음이 병들어가는 기분이였거든 그러다 오늘 오전에도 일 터지면서 정말 번아웃 당한듯한 느낌 이였음

다른것도 아니고 정말 최선을 다 했다 생각한곳에서 상식적이지 않은 일로 터져버리니 제정신 못잡겠더라
그렇게 오후까지 무슨생각으로 있었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멍하게 대충 시간 보낸거 같음

진짜 멍하게 시간 보내면서 순간순간 또 별별 좋지 않은 생각 많이 들더라
그러다 좀 정신 차리니까 이쪽 일 계속 하다간 제 명에 못살겠다 싶더라고 솔찍히 내 사업도 아니고 난 그냥 월급쟁이일 뿐인데 이정도로 스트레스받고 망가지는게 내 상태가 정상은 아니구나 싶더라구

지금 회사에서 거진 10년 일 하면서 정도 제법 들었고 다들 좋은분들이지만 아무래도 이직을 해야될것같아

회사만 옮기고 똑같은일 해봤자 같은 일 반복일것 같고 그렇다고 생판 다른일 하자니 내 삼십중반 나이로는 쉽지 않은데다 내 전공도 아깝고 경럭도 아깝고 해서 같은 업계의 다른 업무를 맡는쪽으로 이직 알아보려고..
주절주절 재미도 없는 얘기 늘여놨는데 넓은 아량으로 너그럽게 봐줬으면 좋겠고 응원 해 줬으면 좋겠다ㅎㅎ

여담으로 아까 팀장님 통화하는데 내 목소리에서 상태 안좋은게 티 났는지 기분 띄워주려고 계속 유쾌하게 얘기해 주시더라 울컥 해서 오열할뻔 했는데 아무래도 얼굴 마주하고 내 생각 얘기하는게 맞는거 같아서 꾹꾹 열심히 참았다 ㅎ 이런 좋은 선임 만나기 쉽지 않을텐데 그게 가장 아쉽다

2 Comments
VZ5klSNd 2021.11.26 18:43  
고생이 많다
잘해왔으니까 10년동안 버틴거 아니겠냐
니 탓 아니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라
좋은사수 잘 챙겨서 다음에 서로 도움주고받아라

럭키포인트 18,119 개이득

spf0pIqk 2021.11.26 19:44  
고생했어요 도 좋은 조건에서 몸 챙기면서 일하실 수 있기를

럭키포인트 25,969 개이득

오늘의 인기글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