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아닌 낙하산 한명 들어왔는데 뒤지겠음

전문대 졸업하고 현장직 채용인데 갑자기 현장 라인점검 자리 없어져서 하는 수 없이 팀장이 데려온 직원이 있음

솔직히 능력 안되는데 자존심 세우는거 같아서 뒤질거 같다

뭐 교육 좀 하거나 가르칠라치면 같은 사원인데 뭐하는거냐는 태도로 건성건성 듣는다. 딱 표정이 니가 날? 이런 표정 시이발

다 알겠다고 대답하고 나중에 묻거나 시켜보면 못함 ㅅㅂㅅㅋ 또 열 받네

팀장 전자결재 비번이 예를 들어 uniqueness 같은건데 철자 몰라서 네이버 찾아서 겨우 하더라

몰라서 암호 못치는거 나중에 한다는둥 둘러대면 주변에서 그냥 다 뻔히 아는데도 모른척 해주고 덮어주거든

그리고 영어 그까짓거 우리 회사는 쓸 일도 거의 없고 못해도 그만이고.. 우리 팀에서 누구도 외국어 실력이나 학벌로 현장직이나 그 출신들에 대해서 선민의식 같은거 내비치지 않는단 말야. 요샌 얘 땜에 더 조심함

주변에서 나름 배려해주고 말 나오는거 커버 쳐주는데도 지 꼴리는데로 하기 바쁨

모르면 물어보든가 암걸려 뒤지겠음 며칠째 결과보고 한다고 있다가 별 거지 같은 보고서 보내서 앞뒤옆팀에서 이게 뭔 개짓거리냐고 욕 먹게 하고

옛날에 다 알려줄 때 건성건성 다 알겠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개뻘소리 해서 팀장한테 그게 그런게 아니고 이런겁니다 하고 말하면 ㅈㄴ 꼬라봄

아니 멀쩡한 우리팀 놔두고 왜 이래층 팀에 가서 업무를 배우고 있냐고.. ㅁㅊㄴ인가 했다

팀장도 처음엔 배우면 다 할 수 있어. 보듬어서 잘 키워보라고 했다가 요새 점점 언성 높아지고 있다

이거 어디로 보낼 수도 없고 환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