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안녕. 진로에 대한 고민 푸념좀 하자.
간단하게 내 설명부터 할게.
지거국 출신이고 26살 육군 중위 제대를 했어.
내 전공은 축산 직렬이었지만, 당시엔 기사를 비롯한 아무 자격증이 없었어. 막살았거든ㅋㅋㅋㅋ 오덕질하면서
근데 전역하니깐 그러면 안되겠더라.
그래서 일단 축산직렬에서 가장 좋고 높은 곳인 한국마사회란 곳을 기준으로 삼아서
거기서 요구하는 자격증 모두를 따자고 마음먹었어.
딱 1년 걸리더라.
운전면허부터 시작해서 토익 850까지 약 4개월정도로 오래걸렸고, 그 이후로는 축산기사, 컴활 1급, 한국사 1급, 오픽 IH까지 순탄하게 다 땄어.
근데
갑자기
환경쪽으로 공부해보고 싶어지더라.
수자원공사에 그냥 자기소개서 넣어봤는데
이게 은근히 피가 끓더라고...
대학생때 환경관련해서 들었던 과목이 하나 있는데
너무 재미있게 들었었거든
환경문제는 무조건 대두될 수 밖에 없다고 교수님이 말씀하시면서
여기 관심가지면 괜찮을거라고 말씀하셨던게 좀 컸던것 같고,
또 그쪽 관련 공부가 재밌기도 했고.
수질환경기사, 폐기물처리기사를 취득한 뒤에
수자원공사나 매립지관리공사 그 쪽으로 취업하고싶어.
근데 가족들은 내가 곧 취업할줄로만 알아.
친구들은 지금 모두 크고작은 일은 다 하고있고
형도 잘나가는 영업직에서 일해서 한달에 300에서 많으면 500씩 땡기고
부모님은 나에 대한 기대가 뭔지모르게 은근하고
이제 취업을 해야할 것 같긴 한데
환경쪽으로 왠지 진로를 바꾸고싶다.
단순히 호기심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후 고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