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각)긴글 주의)아니 이 기사를 읽고 친한 여동생 반응에 너무 당황해버렸다;;
이 기사를 보고 평소에 대화를 자주 나누는 친한 여동생이 있거든
걔한테 아무 생각없이 야동보다 더 야동같은 이야기다 하면서 보여줬는데
갑자기 걔반응이 일반적인 반응이 아니라서 너무 당황해서 익게에 남겨봐
친한 여동생 반응이 첫마디가 아버지랑 아들이 짰네로 시작해서
누가 시아버지가 부르는데 개인적으로 만나러 가냐? 당연히 남친한테 연락하고
정확한 사정을 알지 못하면 절대 안만난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
그리고 누가 단둘이 펜션을 가는데 같이 가냐고 너무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거야
이게 일반적인 반응이 아니잖아? 예비 시아버지이긴 해도 아무말 묻지말고 잠깐 만나자 하는데
어떤 예비 며느리가 히토미같은 상황을 떠올릴까? 당연히 어머 심각한 문제인갑다 이렇게 개인적으로까지 만나자 하시니 한번 가봐야겠다 이러지
근데 얘는 선을 그어놓고 장인어른이라도 분명한 남이니깐 정확한 용건이 없이는 만나지 않게다니.... 이게 뭔 소린가 첨에 당황을 했거든
그래서 내 나름대로 아 얘가 기사를 잘못 해석했구나 해서 차근차근 다시 설명해주는데 분명하게 기사를 읽었는데
관점이 너무 다른거야;;; 남편이 될 사람의 부모들이면 가족이란 개념으로 접근하는게 아니라 엄연한 남으로 접근하는 관점에
나 진짜 놀랐음
그러면서 남친한테 무슨 일 있냐 묻고 무슨 일인지 묻지말아달라했어도 실례를 무릅쓰고 물었을듯 이 말만 되풀이 하길래
가정에 무슨일을 겪었길래 이런 말도 안되는 사건들에 대해 미리 준비를 하고 있다? 라는 느낌까지 받았거든
얘가 그렇다고 페미를 하는애는 아님. 곁에서 지켜봐 오면서 진짜 페미라는 단어 자체를 부정할 정도로 정신이 건강하고
선한 친구인데 이런 가족관계의 일에서는 심각할정도로 엄격해지고 가정도 좀 콩가루거든.
나 얘를 괜찮게 봐와서 좋은 관계로 발전시킬려고 차근차근 전진하고 또 서로 썸도 타고 있었는데 이런 모습 보니깐
내 가족들한테도 이렇게 사무적이고 공적인 자세를 유지할것같아서 꽤 진지하게 익게에 역대급 장문의 글을 남겨봐ㅠㅠ
형들 생각과 조언 좀 구할께 ㅠㅠ 정말 괜찮은 여자애인데 왜이러는걸까? 내가 마음을 접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