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cm 75kg인데 체중 질문.
평생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다녀도 마른 체형이라
운동 거의 안 해도 돼지 될 걱정은 안 하고 살았는데,
최근에 담배 끊으면서 앉아서 안 움직이고 존-나 쳐먹고
배고프거나 심심할 때마다 쳐먹어서 식사 습관도 불규칙하게 야식도 존나 쳐먹고 잠도 불규칙하게 자고
운동도 전혀 안 했더니 거의 몇 달만에 10kg가 쪘음.
나는 옆구리 튜브 생기는 거 정도는 체감했지만 그렇게 돼지된 줄 몰랐는데,
오랜만에 보는 친구가 너 왜 이렇게 돼지 됐냐고 물어봐서 살쪘다는 거 자각하고 살 빼려고 마음 먹음.
그때 177에 79kg시절. 네이버 bmi 검색해보니가 25로 비만 초기로 나오더라고요.
첨에 줄넘기 1천 개만 해도 숨 넘어갈 거 같았는데,
조금씩 늘려서 지금 하루 2천 개씩 하고, 푸쉬업 20~30개랑 덤벨 깔짝충 정도로 미미한 근력 운동 중. 가까운 곳은 자전거 타고 다님.
아침 점심 저녘 꾸준하게 챙겨먹으려고 노력하는데, 양을 최대한 줄이고 쌀밥은 진짜 거의 안 먹음. 한두 숟갈 정도. 오후 6시 이후로 절대 안 먹음. 물 많이 마시고.
처음엔 진짜 배고프면 방울토마토 10개 정도 먹었는데, 이젠 어느 정도 적응이 돼서 오후 6시 이후에 아무것도 안 먹어도 버틸 만함.
이렇게 한 2주 정도 했는데요, 원래 단순히 굶어서 살 빼는 게 아니라 건강해지려고 시작한 거라, 체중계 안 보고 있었는데
거울 보면서 어느 정도 옆구리 살 빠진 게 체감이 돼서 오늘 처음으로 몸무게 재보니까 75kg네요. 대충 4kg 뺐습니다.
근데 네이버 bmi지수 기준으로 23.9로 여전히 과체중 중간쯤으로 나오는데, 한 70까지는 더 빼서 정상 범주에 맞추는 게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