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D-3
gsuw4GV8
6
89
3
2017.11.21 23:06
오늘 하루가 끝나면 딱 3일 남네
내려오는 셔터문을 보고 못들어갈 걸 알면서도 공부할수 밖에 없는 현실이 싫다
현재 상태로는 죽어라 달려봤자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대가리 쳐박으러 가는거 밖에 더 되나 싶기도 하고
내가 잘하는 파트만 나오면 합격한다는 마음속 개소리하나에 남은 3일 ... 정리 한번 깔끔하게 하고 치러간다.
조금만 더 일찍 시작할걸... 멍청한 과거의 나 개패고싶네 병신새끼
좃같게 또 포기하지말라는 듯이 마지막 모의고사 점수는 합격점수로 잘나왔음
그전 모의고사 까지는 평균을 맴돌다가 잘하는 파트 위주로 나오니까 상위권..
그래도 살아온 인생 중에 가장 열심히 산 4개월이었다.
이상하게도 무슨일에 운이 따르고 사람을 잘만나 편하게 살아왔다.
수능때는 열심히 안해도 2등급은 꾸준히 나와서 맘편히 원하는 대학왔는데
4개월이 뭐라고 나름 열심히 했다고 떨린다.
여태 살면서 시험떨어져본적도 없고 항상 운이 잘 따라서 성공밖에 해본적이 없다.
첫 실패가 너무나도 큰 확률로 예상되는 것이 처음 느껴보는 불안감이다.
떨어지면 이 짓거리를 1년 더 해야된다는 좃같음이랑 해외여행 한번 안가보신 아버지 생각하면
실패는 좀 무섭다...
대학생활 평균학점 2.5에다가 3년 내내 쳐놀다가 마지막 4개월 바짝해서 붙는다는게 어떻게 보면 개노양심새끼일수도 있는데
정말 개새끼가 되도 좋으니까 1차합격만이라도 됬으면 좋겠다.
이전글 : 원룸 옆집년 맨날 남자랑 떡치네 ㅅㅂ
다음글 : 오늘 출석 1등 내꺼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