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문제가 힘들구나..
우선 난 기독교에 안좋은 시선을 갖고 있었음
교회도 몇 번 다녀보고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주변인들과 살면서 경험 해본 바로 기독교에 대한 시선이 점점 안좋아지더라구
그러다가 지금 여친을 만났는데 사귈때 기됵교인걸 알았고
사귀고 나서 집안 자체가 독실한 기독교라는걸 알게되었어...
그런데 난 솔직히 나한테 강요만 안하면 교회를 다니던 말던 상관 없고 이 친구가 너무 좋아서 계속 만나게 됐어
잘 사귀면서 가끔씩 교회얘기가 나오긴 했는데 그냥 웃어 넘기는 분위기??
근데 결혼얘기를 슬금슬금 하기 시작하다가 어제 뭐 아빠가 사윗감은 다른건 안보고 신앙심만 투철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네
물론 내가 무교인걸 알고 계셔
그러면서 자기는 미래의 가정에서는 같이 교회도 다니고 해야 집안끼리의 트러블도 없고 가정에 평화가 있을 것 같다는 식으로 말하길래
나는 솔직히 너가 교회를 다니던 말던 강요할 생각이 없다
그런데 내가 계속 무교로 살아왔고 갑자기 이런식으로 물어보는건 결국 정해진 답을 원하는거 아니냐
라고 하니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감정이 격해졌는데 그럼 연애까지만 이지 우리는..
이라고 하더라고 ㅋㅋㅋㅋ
그 얘기 들으니까 나도 감정적으로 나가게 되고 결국 답을 찾지 못하고 지금 거의 냉전 상태네...
지금까지는 마냥 좋고 모든걸 해주고 싶었는데 이 친구는 나와의 추억, 시간 위에 종교가 있다는걸 느끼니까
뭔가 허탈하면서도 공허해지는 것 같아 ㅎㅎ
혹시 형들중에 비슷한 경험한 적 있으면 의견 좀 적어주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Best Comment
부모님이 저정도면 그냥 답은
너가 교회를가던가 끝내던가 둘중하나임
그게 너 인생과 평화를 위한길이야
본인 사상을 남에게 강요하는사람치곤 정상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