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진짜 사람 성향 다르니까 넘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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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8 09:54
10년차 부부임 아이없음.. 한번 글 적은 적 있음
진짜 다른 여자들처럼 애교를 바라는건 아닌데.
애교도 없고.. 뭐 그 손발 오그라든다고 그런거 절대 못함
잘 때 나는 외동이라 그런가 누가 안아주던가
안고자는걸 좋아하는데 몸 온도도 둘이 달라서
여름이고 겨울이고 얘가 껴안으면 너무 덥다고해서 껴안고 못 잠..
아무튼 내가 가끔 와이프 일 10시에 끝날 때 내가 데리러 가거든
첨에는 톨비든 기름비든 전혀 생각 안했음
한 30분 걸리거든? 왕복 1시간이야
운동 끝나고 시간 맞춰서 데리러 가던가
어떨 때는 회사 끝나고 바로 고속도로 올려서
와이프 회사 근처에서 커피한잔 때리고 기다렸다 같이 오고 그랬거든
주말에 가끔 일하러 가면 또 운동 갔다가 맞춰서 가고..
근데 섭섭한거야 내가... 어제도 회사 마치고 10시까지 데리러 갔는데...
보고 싶었냐? 하고 장난스럽게 말했는데..약간 오그라든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길래
갑자기 기분 팍 상하더라
나는 좀 좋아한다는 표현도 잘하고 좋으면 안아주고 싶고 그런 편인데
와이프는 대가족 언니둘에 오빠1 남동생1 있음... 그러다보니 이런 애정표현이 어색한거 같음..
그래도 섭섭하더라고
잘 때도 뭔가 혼자서 자는 것 같고
자기는 10시까지 야근해서 야근비 좀 받겠다 이러는데
내가 데리러 가면 톨비에 기름비하면 만원은 될거 같은데
내가 그렇게 까지해서 잠깐이라도 같이 갈려고 오는건데
그 마음을 이해 못해주나?
오롯이 사랑 받는다는게 참 어려운거구나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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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Comment
'누가 톨비내면서 억지로 시간 맞추면서 와달라고 했어 ?' 이말도 나올 수 있음.
이것까지 당하면 분노 게이지 만땅될 것임.
사람들 특 )
1. 원래 이런걸 어떻게해
2. 강요로 하는건 아니지 않아?
3. 알아서 냅두면 잘하게 되어있어.
이런식의 반격밖에 안나옴,
걍 성향 다르면 서로가 서로간에 양보하고 합의하는 등 절충안이 나와야하는데,
저렇게 이미 자기주장하는 거면 가망없음.... 애도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