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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어렸을때부터 일한사람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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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30대중반임.


중3때 집이 힘들어서 용돈받기 미안해서 알바를 시작했음.


적어도 우리반에선 알바를 하고싶어는했지만 정작 하는 친구는 없었음.


집근처 주유소에서 알바를 시작했는데 그때 첫 시급이 1800얼마였던걸로 기억한다. 최저임금이 그랬어.


집에서 용돈은 못받겠고 사고싶은건 사고싶고. 무엇보다 휴대폰이 너무가 가지고싶었음. 우리반에서 나만 없었거든.


그때당시 돈만 가져가면 무조건 개통해주는줄 알았는데 미성년자라 보호자가 같이 동반해야되더라. 그때 좌절했음.


여튼 그 주유소에서 쭉 일하다 대학엘 가게됬는데 대학생도 되고 했으니 주유소에서 알바하는게 좀 창피(?) 하더라고.


그래서 4년넘게 다닌 주유소를 관둠. 



경제적인활동(?)을 안하니까 몸이 좀쑤셔서 돌아버리겠더라. 그래서 한 일주일? 만에 다른 음식점 알바를 2년간 하게됨.


대학교 휴학하고 알바에만 전념 군대 다녀오고 전역후 2틀만에 복학. 정말 시트콤처럼 복학후 첫수업때 출첵하는데 관등성명댔음.ㅋ


복학후 6개월만에 취업. 4년간 그 회사 근무.


4년만에 퇴사한 이유는 회사가 망하기 직전이라서 자진 퇴사자를 받음. 나 퇴사하고 1년후 간판 내렸다고 들음.


4년다닌 회사 관두고 약 한달정도(?) 놀았음. 그때 우울증 비슷한게 오더라 참 이상했음.


여튼 다시 관련직종으로 재취업했는데 이게 현장 파견직이라 적응도 안되고 몸이 좀 힘들었음. 

나이도 30대도 됬고 정신차려야지 정신차려야지 하면서도. 결국 약 3년을 버티다 관둠.



그리고 지금은 약 2년째 노는중 어렸을땐 일주일만 놀아도 우울증오고 돌아버릴꺼 같았는데.


지금은 노는게 짱이다 벌어놓은돈은 반정도 썻다. 정말 노는게 짱이다.


미련하게도 취직에대한 걱정은 안들고. 잔고를 다쓰면 어떡하지? 라는 

1차원적인 생각만 하고있는 내자신을 보며 오늘도 저녁준비를 시작한다.



일기 끗.

3 Comments
lFK21khH 2021.01.05 16:11  
어디서 굶어죽진 않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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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62JLp 2021.01.05 16:39  
ㅋㅋ 낭만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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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pjxNQl 2021.01.05 16:46  
ㅋㅋ 재밋넹 글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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