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 싶은 아빠가 있다는 게 참 부럽네
Xi1dGB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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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11:27
우리 아빠는 내 아빠라서 추억보정 돼 보이는 거지 엄마 입장에서 보면 개좆같은 인간이었고
새아빠랍시고 들어온 건 그보다 못하지는 않았지만서도 낫지도 않았고 심지어 이새끼는 추억보정도 안돼서 좆같음이 피부로 느껴진다 생각만 해도 소름돋게 싫음 개씨.발놈
난 시발 이 세대 남자들은 다 이런 줄 알았다
내 주변에 다 그런 새끼들 뿐이라서
친구 아빠들도 왜케 좆같은 새끼들이 많냐
가끔 보이는 멀쩡한 친구 아버지들도 집에선 안 그런 줄 알았다
다는 아닐지언정 거의 대부분이 그렇다고 생각했음
그걸 시발 대학교까지 가서야 내가 틀린 걸 알았다
내가 미친새끼들만 만난 거였음
그래서 좋은 아빠 있는 애들이 사뭇 부럽다
아니 부러웠나? 이제 와선 그냥 상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엄마가 좋은 애인 만났으면 좋겠네....
개집형들 혹시 나중에 이혼했다가 재혼해도
내 배우자랑 내 자식 부모랑은 존나 다른 거라는 걸 알아줘.....
그게 제일 싫었다 어리니까 뭣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그사람 아빠라고 부르래 ㅅㅂ 첫인상부터 졸라싫었는데
엄마 애인인 건 엄마 문젠데 그걸 왜 나한테까지 끌고 오냐고
그건 진짜 부러웠다 이혼해서 애 딸린 여자랑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아들한테 프로포즈하고 반지도 같이 맞췄다는거
난 그런 미담들이 다 그냥 다른 세상 얘기인 줄 알았다....
그렇게까진 못해도 ㅅㅂ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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