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트라우마 심한데 진짜 주변 오지랖때문에 뒈질지경이다 진짜
차때문에 일생에서 두번이나 저승구경 할 뻔하고(보행자로 한번, 탄채로 한번 큰사고 두번)
병원에서 초1~5 까지 + 중1 1학기정도를 학교를 거의 못나감. 어거지로 휠체어타고 출석만하고 집에오는 식으로.이거때문에 우측다리는 장애도 있고. 수술만 16번했음. 그리고 마지막 몇차례 수술에선 시도한 다른데서 떼넨 근육이랑 살 붙이는거 재생 실패해서 해결이 안되고...흉만 이 곳저곳 더 생김.
여간, 내가 자동차를 진짜 그냥 싫어하는 수준이 아니고 혐오하거든.
버스랑 지하철 동일지역을 간다 할때, 지하철이 1시간이나 늦게 돌아가도 무조건 지하철타는 정도임.
가장 이해해줘야 할 가족, 특히 아버지는 진짜 개 꼰대 마인드로, '그딴것'도 못이겨내면 사회생활 어찌하냐. 까지거 몇번 타다보면 해결된다 타라는 식으로 진짜 반강제로 운전면허를 땀. 물론 따는데만 2년 넘게 걸림. 핸들 잡은채로 시동걸자마자 토하고 운전중에 기절할 정도로 위험해서.
겨우 맘 다잡으면서 말 그대로 운전면허는 형식상만 따놓은 거.
아버지가 작년엔 차 새로 사시면서 운전하고다녀라, 하고 그랜저 키 받았지만 그거 그대로 동생 줘버림. 여동생은 차 안사준다 뭐라하고 키 줘도 미니 사고싶다고 ㅈㄹㅈㄹ이나 하면서 저건 쓰지도 않고 있음. 그냥 먼지만 쌓여가는 차. 여간 그러면서 맨날 나오는 단골멘트가, 운전을 할줄 알아야 연애도하고 여행도 하고 사람 답게 사는거지 임. 여태껏 운전 안하고도 잘만 만나고 잘만 살고, 여행하고 다니는데;;
지금도 1~2주에 한번씩 여전히 잔소리들음. 차운전 하라고. 니 의지 부족이라는 식임.
여간 집에서만 이러면 모름...
회사에서도 오늘 한번 제대로 터져서 ㄹㅇ 뒤집어지고 왔음.
회사생활하면서, 어쩔 수 없이 누구 차 타야할 경우가 누구라도 있기 마련이긴 함.
지방 출장가는데, 쩌리 막내가 뭐 거부가 됨? 안가거나, 정 안되면 기차로 빙 돌아서 가겠다 하는데... 일도 더 배워야 하는 입장이니 닥치고 따라오라는 소리만. 이때부터 쌔~함.
엔진켜지고 5분도 안되어서 진짜 온몸에 식은땀으로 옷 전부 젖고 , 눈 꽉 감고 숨 헉헉 몰아쉬면서 벨트랑 손잡이랑 꽉 움켜쥔 상태로 그냥 기절함.
그게 남들 눈에는 자는거로 보였나봐.
제일 막내가 뒷자리 앉은거도 모자라 버르장머리없이 자느냐 까지.
아무리 설명하고 호소해도 안통함. 짐 풀고 밥먹으러 나가려고 하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 옆에서 ㅈㄹ함. 그러면서 평소에 맘에 안드는거 일일히 다 찝어내면서 꼬치꼬치 말하는데. 개꼰대새키들임 진짜.
지금 그래서 숙소에서 뒤집어 엎고 풀던 짐싸서 기차타고 서울올라가는거 타면서 글쓴다. 하... 내일 오전 회의고 업무고 뭐고.
하... 짜르라 그래야지 진짜 개 야마돈다.
시버 어렵게 얻은 직장인데. 또 어찌 다시 구하지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