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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학폭 얘기나와서 끄적끄적.장문 주의 매우 김.

mKlnIerp 20 344 3
중학교때 존나 짜리몽땅 했음ㅋㅋ 발육이 ㅈㄴ 늦었지

중1때 삥도 많이 뜯기고 맞기도 많이 맞고 .. 능욕도 당함.. 조용히 잘 지내는데 특정 양아치가 지나가다가 시비를 많이검
이유없이 때리고 욕하고 똥개훈련 시키고..

너무 분했음 .. 신고해봤자 증거도 없고 잡기도 힘들것 같아서 하릴없이 시간만 보냄

계속 멸치상태였다가 중1 여름방학에 주짓수, 무에타이 하는곳을 알게됌.

근데 집이 존나 힘들때라 도장비 내달라고 못하겠어서 전단지 알바 풀로 돌려서 돈벌어서 다니기 시작함.

세달째에 계속 내가 현금으로만 내니까 관장님이 이거저거 물어보기 시작함. 계좌이체 부모님이 안해주시냐? 현금으로만 주시냐?
들고오다 뺏기거나 잃어버리면 어쩌려고 그러냐?

그래서 걍 사실대로 불음. 태권도같은것도 안해봐서 걍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었는데 맞기싫어서 운동 시작한거라고 사실대로 말함.

관장님은 알겠다고 뭐 이거저거 듣고 타임 아닐때도 나오라고 하심. 난 됐다고 몸이 힘들기도 하고 배려받고 싶어서 말한게 아니라고 했음.

좀 혼나기도 하고 위로도 받고 참 감사한 어른임을 느끼면서 계속 다님.
반년차쯤에 관장님이 부모님 전화번호를 가져갔음. 난 계속 안주려고 했는데 집까지 데려다 주시면서 문앞까지 따라오심.

들어간다? 들어간다? 하셔서 얼른 번호알려드리고 집으로 도망감

담날에 아버지가 아침일찍 날 깨우시고 운동하냐고 여쭤보심.

이미 다 들킨거 사실대로 불고 학교에서 맞은것만 뺐음.

안다치게 하라고 하시더니 그냥 가심. 학교 갔다와서 관장님한테 찡얼찡얼거림. 왜 말하셨냐고 뭔얘기 하셨냐고

아버지께 여쭤보라고 하셔서 답답하다가 코치형이 와서 알려주심. 재능있는게 확실한것 같아서 운동쪽 제대로 시켜보려고 말씀드린거라고.

엄청 알딸딸 했음. 자세로 욕도 많이먹고 안좋은 습관도 있었는데 날 왜? 싶었음.
어쩌다보니 무에타이로 작은 협회 대회도 나갔는데 우승 했음. 정확힌 시대회임.

내 체급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기간도 길어지고 정말 힘들었음. 다치기도 많이 다쳐서 어머니가 그만두라고 관장님한테 전화도 많이하고 찾아오기도 하심.

중1 겨울방학 끝나고, 학교 트로피 진열대에 내 트로피가 올라갔음. 애들은 관심도 없어서 있는지도 몰랐음. 엄청 많은 트로피중에 하나라 해봤자 뭣도 없는데 기분이 참 좋았음. 모교에 가끔 축구하러 가는데 아직도 있는거 보면 흐뭇함.

아무튼 중1 후반기에 계속 꾹 꾹 참다가 대회 우승도 하니 자신감이 붙어서, 중2로 올라옴. 그래도 아직 발육이 안돼서 덩치같은게 후달림. 나 165 걔네 170중반.

반 배정에서 웬만한 애들은 피했는데 날 괴롭히진 않고 다른애들 엄청 때리고 침뱉고 미친새낄 만남.

아직은 무서워서 상대도 못하고 있다가 운동 좀 더 하면서 시간 지나니 중등부 체전같은게 열림.

고교체전만 있는줄 알았는데 협회끼리 모여서 진행하는게 있더라고. 출전한다고 함. 대회비 엄청 비쌌는데 관장님이 그냥 내주심. 나 운동하게 만든건 본인이라면서 비용 나가는거 다 내주심.

우리 도장이 좀 많이 유명하기도 하고, 선수들도 많고 애초에 관장님이 그당시엔 현역mma 선수여서 돈이 많았나봄

첫날 가자마자 상대가 기권함. 부전승 타고 다음날에 다른 조 부전승이랑 붙게됌. 당시 중등부는 온스가 높은 글러브를 써서 멍같은 상처보단 스쳐서 찢어지고 그런 상처가 많이 났었음.

학교에 상처 잔뜩 가지고 가니까 애들이 뭔 일 있었냐고 물어봄. 양아치들이 무서워서 운동하는거 들킬까봐 그냥 어떤 형한테 맞았다고 함. 

난 체전이니까 금방 떨어질줄 알았는데 애들 체력도 체력이고  일정이 길어지니까 다들 힘들어하다보니 생각보다 되게 오래갔음.

준결승에선 우리조 준결승 애가 당일날 복통 있는 상태로 올라와서 내내 때리다가 기권승 함. 어쩌다보니 준우승까지 확보했고, 내 얼굴도 계속 더 멍들고 하니까 걍 사실대로 애들한테도 말함.

결승이 다음날인가 그랬는데 우리반 양아치가 나보고 와 ㅇㅇ아 너 개족밥이잖아. 어떻게 그랬냐. 본인이 나가면 우승까지 다 털어먹겠다.  하면서 도발을 엄청함. 걍 그러게 어찌그랬나 하면서 넘겼는데 점심시간에 일이터짐.

지 친구들 데려와서 나보고 얘가 결승나간애라고, 뭔 개 듣보대회 결승나가있다는데 운동 족밥이라고 뭐라뭐라 함.
걔네 애들중에서 내 이름 물어보더니 얘가 트로피 받은애라고 봤다고 얘기함. 그거 나 맞다고, 나 이제 좀 자러간다고 하니까 알타리인가?  우리반 양아치가 팔뚝치는거 한번만 하자고 반 강요식으로 압박넣음.

걔가 키도 좀 크고 덩치도 엄청 커서 살짝 쫄아서 내일 대회라고 안한다함. 그러니까 걔가 갑자기 싸대기 치려고함.

나도 엄청 긴장하고 있었는데 팔 하나 크게 날아오니까 날아오는 손등 팔꿈치로 쳐냄.

그러고나서 걔도 화났는지 주먹질 하면서 덤빔. 난 그냥 바로 걷어차고 때리다 내가 다칠까봐 슬리퍼 손에 끼우고 걍 계속 피하기만 함. 못피하는건 막고 발길질 하는건 걍 중간에 내 발로 찍어서 못하게함.

그러고 애가 중간에 화가 엄청 났는지 와서 태클거는데 나도 뭔깡으로 힘싸움 했는지 모르겠음. 주짓수도 많이 배웠는데 기술은 안쓰고.. 아무튼 내 생각이랑 다르게 언제든 넘길 수 있을것 같더라고

애가 날 넘기려고 발악하는데 걍 다리만 몇번 움직여주니까 내가 밀기 쉬워짐. 하다가 의미 없는것 같아서 목조르고 가만히 있으니까 이놈이 기절함. 그러다 바로 일어나긴 했는데 지가 기절한것도 모름.

거기서 더 패면 중1때처럼 다구리맞을까봐 너 기절했다고, 적당히하라고함. 여기서 마무리됨. 다음날 대회는 엄청 힘들게 이김. 아직도 기억나는게 덩치가 내 1.3배는 되는데 왜 여기체급에 있는질 모르겠는애랑 붙음. 입식이 상대가 안돼서 빰이라고 목씨름 있는데 그걸로 빠르게 복부 찍으니까 같이 내 배도 찍으려다 내가 계속 같은방향으로 빠르게 찍어서 겨우이김.  판정도 아니고 그냥 이김.

아무튼 이건 좀 큰대회라 학교에 작은 플랜카드도 걸리고 그랬음. 양아치도 그때 이후로 조용해지고 다른애들 덜 괴롭힘.

난 이제 노터치겠구나 싶기도 하고, 학교에서 싸움으로 1~2등 하는놈 패지도않고 그냥 제압했으니 편하게 다닐거라 생각함.

그러다 옆반에 한학년 꿇은 양아치가 전학인지 뭔지 와서 일이 존나 커지기 시작함.

자꾸 우리반 와서 계속 쳐다보고 교문앞에서 3학년들이랑 모여서 계속 쳐다보고

아 폰으로 적는데 한시간 지났네 두서없고 걍 빠르게 얘기하려고 막적다가 빠진게 너무많다

걍 나머진 담에쓰던가 할게 보는형 있으면 말야

 대충 쓰면 3학년이랑 시비붙고 화장실에서 갑자기 처맞아서 3ㄷ1함

뭐가 존나 날아와서 맞기도 많이 맞았는데 한명잡고 안놔줄바에야 그냥 다 조져야지 하는 생각 들어서 두놈 코 부러트리고 내 손목도 같이 작살남 . 관장님한테 엄청 깨졌는데 크게다친건 아니라 괜찮다곤 함.

그러고 한 일주일 후에 그새끼들중에 멸치인데 대가리인 놈의 친형 와서 내가 당장에 손병12신이라 진짜 일나겠다 싶었음.

근데 애들 보내고 둘이 얘기하자더니 애들이 다구리친거 대충 듣고왔다고 대신 미안하다고 함.  고등학생 되니까 옛날에 저러고 다닌거 너무 후회된다고 뭐라뭐라 엄청 떠듬.

암튼 고등학생같지도 않은 놈이랑 어떻게 싸우나 싶었는데 잘 끝나서 쏘쏘했음. 얘기좀 하다가 그형은 그냥 가고 번호만 교환함. 더파이팅 본다고 너도 챔피언 하는거냐고 개소리를 되게 많이함.

군대 가기전까지 연락했었는데 ..암튼 저러고 우리 중학교에선 엄청 편하게 보냄.  재활도 그렇고 별거 못하다가 중3되고 중3땐 연애질만 하다가 고등학생 됌.

고1때가 살면서 제일 많이 싸운듯. 여기부터가 본론인데 너무 적기 힘들다.. 암튼 양아치들은 떼로 다니는것도 걍 대가리 조져놓으면 못까붐.

담에 또 올게

20 Comments
BjPCxwEC 2019.08.12 23:38  
언능와라 새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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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erTVo 2019.08.12 23:48  
[@BjPCxwEC] 중간중간에 괴롭힘 당한거나 좀 자잘한거 다 스킵했는데도 너무 길다 ㅠㅠ 힘드네 10년도 더 전 일이라 기억도 잘 안나고
mKlnIerp 2019.08.12 23:38  
괴롭힘 당한건 씨벌..적기도 뭐한데 대걸레 대야에 머리박고, 부르면 달려가고.. 잔심부름 다하고 뭔 만화기술 다처맞고 그랬음ㅋㅋ 맞는건 걍 일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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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lnIerp 2019.08.12 23:39  
[@mKlnIerp] 수업중에 앉아있는데 뒷자리에서 침뱉고..
uxZcLynv 2019.08.12 23:54  
트로피 너가 가지먄 안돼?? 왜 학교에서 뺏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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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erTVo 2019.08.12 23:59  
[@uxZcLynv] 원래는 도장에 놓으려고 했는데 이럴거면 그냥 학교에 얘기 하자고 해서 그냥 거따놓음 ㅋㅋ
4sSHgUZb 2019.08.12 23:55  
이런 종류의 애니 본적있는듯 여주가 이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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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61yXWBh 2019.08.12 23:57  
[@4sSHgUZb] ㄹㅇ 걍 소설같다 솔직히
AMYerTVo 2019.08.13 00:00  
[@4sSHgUZb] 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 말을 안한게 너무 많아서 그래보이나봄 ㅋㅋ
L61yXWBh 2019.08.12 23:57  
도대체 어떤 학교를 다닌 거임?? 선생님 안 계셔??? 진짜 신기하네 나 중학교 때는 쌈 한번만 나면 바로 선생님들한테 소문 다 퍼저서 무조건 부모님 소환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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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erTVo 2019.08.13 00:00  
[@L61yXWBh] 중간중간에 많이 빠져서 그래 부모님도 많이 오셨었음 ㅋㅋㅋ 코 금간거 30만원으로 되는것도 그때 첨암
sLYS110B 2019.08.12 23:57  
재밌게 읽었다 2부도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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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DpllFs 2019.08.12 23:59  
라는 내용의 만화 있으면 추천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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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erTVo 2019.08.13 00:02  
소설 아니여 ㅅㅂ ㅠㅠ 92년생 시흥시에 중고등학교 붙어있는곳 다닌형 없음? ㅠㅠ ㅋㅋㅋ
AMYerTVo 2019.08.13 00:04  
ㅎㅎ중 ㅎㅎ고 나온 91 92형들 시벌 ㅠㅠ 담에 전시됀 트로피도 같이 올림
YHVQXDUt 2019.08.13 00:05  
아니 그럼 중3때 아다깻냐 중3때 완전 다이나믹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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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8czvw 2019.08.13 00:16  
쉬이발 사이다글 좋다 재밌따 종종 와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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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ak3lXg 2019.08.13 00:31  
야이 개쉐기야 짧게 쓰지말고 각잡고 제대로 써와라 시벌 똥싸다 끊은것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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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vb9HsxC 2019.08.13 01:22  
지금은 키 몇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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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XptC88i 2019.08.13 02:00  
재미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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