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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으로 느낀 여자 만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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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CC를 총 세번 거치고 신입생폭격기로 불리던 시절에

나는 내가 잘난 줄 알았다

뭐라도 되는 사람인냥
마음만 먹으면 다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세 번째 과CC와 21살부터 24살까지 사귀다가 헤어지고나서,
난 잘해왔으니까 그랬으니까 또 잘 만날 수 있을거야 생각했다

그렇게 1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나는 수도 없는 소개를 받아보고
만나봤지만,
내가 상대방이 마음에 안들어서 혹은 상대방이 내가 마음에 안들어서
혹은 잘되다가도 안되는 방향으로 전개되며 자존감이 날로 바닥을 향해 떨어져만 갔다

장기간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니 썸을 탈 때 여자를 만날 때 어떻게 했었는지,
해야하는지 감을 잃었고
적극적이었고 남자다뒀던 20대 초반과는 달리
2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들면서 접근이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진 면도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올해 8월에 내 눈에 예쁜 한 여성과 연애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실패했던 경험들이 결국 몇 가지 결론으로 똑같이 이어졌다는 걸 깨달았다
그걸 몇 자 적어보고자 한다

1. 연락하는 여성의 횟수
물론 개인차가 있을 것이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한 사람만 기다리면 그 모습이 상대방한테 전해진다고 했던가

장기간 연애하다가 헤어지고, 새로운 여자를 소개받을 때 내 마음에 든 그 여자와 잘되고 싶은 맘에 연락을 기다렸다.
 물론 연락온다고 바로 답장하는 바보같은 행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의 텀을 둔다고 해도 내 마음이 카톡에 너무 크게 담기기 때문에 카톡내용은 뭔가 어색해지고 상대방은 그걸 느끼는 것 같았다

소개를 많이 받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락하는 상대가 늘고 그럴수록 마음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일까 상대방에게도 여유를 줄 수 있어서일까
오히려 여러명과 카톡할 때 그 모두와 오히려 자연스럽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2. 썸 탈때의 태도
20대초반 과CC를 3번 하면서 내 썸방식은 기차와 같았다 그냥 마음에 드는 말, 하고 싶은 말 전부 적극적으로 내뱉으며 구애아닌 구애를 했었고 역시 20대 초반이었던 상대방도 거기에 호의적으로 반응해주며 그 모습을 좋아라했다

근데 20대 중반이 되고 중간에 오랜 단절기간을 겪고서 새롭게 소개받아 썸을 타는 상황에서의 20대초반과같은 행동은 독이었다. 부담스러워 했고 결국 멀어져갔다
1번과 마찬가지로 이 부분도 여러명과 연락을 해오면서 개개인한테 부담스럽게 다가가지 않고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대해보니 오히려 반응이 좋았다
결국 20대 중반부터의 썸은 연애도 친구도 아닌 중간의 불타오르는 감정보다는 그냥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라는걸 깨달았다

3. 최소한의 외모 경쟁력 가꾸기
물론 20대 초와 20대 중반 사이에 내 외모의 변화도 있었다
필자는 키가 181이며 어깨골격이 타고났어서 학창시절부터 넓은 어깨였다
목소리도 중저음이라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물론 얼굴은 잘생긴 얼굴이 아니다. 안경도 쓴 안경잽이다

1) 20대 초반에는 피부가 정말 좋았다 아기피부였다
운동을 하지는 않았었지만 살 찐 체형은 아니었다
2) 20대 중반 소개를 받기 시작할 적에는 피부가 안좋았다
살은 181에 84키로 까지 찔 만큼 형편없었다
3) 20대 중반 소개를 많이 받기 시작하고 연애에 성공할 적에는
몸무개를 75키로 까지 빼고 몸을 많이 키워볼려고 했다

여기서 2) 시기에 가장 뺀찌를 많이 먹고 많이 까이고 자존감이 바닥을 칠 시기였고 1)과 3) 시기는 연락이 자유로웠고 잘 왔고 잘 받아줬다
이때부터 외모 가꾸는거에 재미를 들려서 옷도 많이 사입어보고,
눈썹도 그리고 등등 관리를 많이 해오고 있다

내가 하고싶은 말은 결국 어느정도 외형은 입장권이라고 느꼈다는 것.
결국 내 내면의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방의 눈에 들어야한다


작년부터 올해 4월까지 정말 많이 까이고 자존감도 떨어지는 과정을 겪어보다가 또 잘 풀리는 과정을 겪으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글을 잘 쓰는 타입이 아니라 생각이 나는대로 쭉 적어봤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한 사람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과 연락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고 최소한 외모는 자신이 가질 수 있는 한도에서 가꿔보는게 좋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아래 사진은 좋은 몸은 아니지만
2018년 11월 84키로라는 돼지에서
2019년 6월, 운동을 꾸준히하면서 75키로까지 감량한 모습이야

5 Comments
L21CGT8J 2019.08.24 17:05  
시발 나한테 키만줘.. 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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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Q4GreXh 2019.08.24 23:32  
[@L21CGT8J] 난 168 난쟁인데 잘난것도 딱히 없는디 잘만나
마음에 드는분 있으면 고백을 해 어차피 반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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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4UW3wr 2019.08.24 17:05  
포인트만 먹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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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BfZCWY 2019.08.24 17:21  
상대에게 여유를 줘야한다.. 이거 좀 와닿네 흠 내가 취준생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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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NlaqkA 2019.08.24 17:27  
이렇게 각 안재도 될놈은 되
세상에 여자가 흘러넘치는데 여자땜에 자존심 낮출 필요도 자존감 떨어질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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