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의 이별 후기
1. 첫 사랑
고등학교 2학년 때. 1년가량 사귐.
사실 이 때 연애는 연애랄 것도 없었음. 사귀자고 말은 했다만 거의 뭐 연애 놀이 수준.
00년도 후반이었기 때문에 요새 애들처럼 많이 알고 있는 것도 아니었음. ㅅㅅ는 안함.
여자애가 전학가서 자연스럽게 연락 안하게 되다가 어영부영 헤어짐
2. 동갑녀
초등학교 동창이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사귀게 됨. 대학교 2학년부터 연애기간은 1년 조금 넘게.
여자애가 나에 대한 환상(?)이 있었음.
내가 운동도, 공부도 열심히 하는 엄친아로 생각함. 물론 걔보다 낫긴 했음. 그리고 얘는 술자리를 되게 좋아해서 트러블이 많았음.
사귀면서 여자가 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술자리 건으로 자꾸 다투게 되면서 사이가 멀어짐.
여자애가 먼저 헤어지자고해서 헤어짐.
3. 직장 후배
6개월정도 사귐. 입사 동기. 그렇게 예쁜 얼굴은 아니었는데 나도 연애를 오래 못해서 그런가 그냥 가까운데서 찾자는 심보로 막 들이댐.
그러다 사귀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집이 굉장한 부잣집이었음. 팔자 고쳐보려고 임신공격을 노렸으나 임신 쉽게 되는게 아니더라.
근데 직장 상사인 노총각 아재랑 둘이 여행간게 발각되서 헤어짐. 공개연애였는데 회사에 소문 쫙 나서 여직원들 입에 오르내리다가 퇴사함.
남자는 철판깔고 잘 다니고 있음.
4. 연하녀
2년 이상 사귐.
모임에서 알게 됨. 외모가 내 이상형이었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10살 가량 났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내가 좋다고 떠벌리고 다녔음.
그렇다보니 모임 회원들도 반 장난으로 엮어주고 응원하고 그랬음. 근데 정말 의외로 그 여자애가 나를 좋아한다 그래서 사귀게 됨.
막상 사귀니 여성들의 굉장한 눈총을 받음. 그렇게 어린 애의 대체 어디에서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느꼈냐는 둥..
처음 1년은 되게 잘맞았고 나도 헌신했음. 근데 얘가 대학 문제 때문에 거주지를 옮기면서 원거리 연애를 하게 되었고 슬슬 식음.
여자애가 너무 대놓고 헤어지자는 티를 냄 (연락도 잘 안하고, 만나러 가도 이야기도 잘 안하고 먼저 버스타고 가버리는 등)
티를 몇 달 정도 내길래 나도 마음을 정리 하고 있었고 결국 내가 헤어지자 함.
마지막 자존심으로 나 말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거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함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