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때 그지같던 애가 알고봤더니 레알 지역 금수저였음...
대학교때 그지같이 하고 다닌 친구가 있었음.
나는 그런데 그친구가 돈이없지만 사람이 싫지 않았음. 얘기도 잘 통하고, 나한태도 잘해주고,,,,
그래서 나도 돈없지만 맛있는거 사주고, 술도 자주 사주고 그랬음.
그렇게 지내다가 각자 취업하고 오랜만에 다시 만났음.
그런데 막 비싼데 데려가서 막 먹을거를 사주는거야;; 당황했지
나 취업했어도 돈없다고;;; ㅠㅠ 싼대가자고 ㅠㅠ
근데 걔가 얘기하는거야;;; 사실 자기 고향(경상도쪽)에 건물 10개 넘게 있고, 중소기업 사장 아들이라고;;;
그래서 나는 구라까지말라고;; 로또 당첨 됐냐고 장난 쳤음.
그런데 진짜라고 하면서... 대학교때 그지같이 산이유를 얘기 해주는거야
걔네 아버지 교육방침이라고... 대학교때 개 그지처럼 살아봐야 돈 소중함을 안다고 지원 한푼도 안해주셨다는거야;;
그래서 애들이 자기 싫어하고 그런거 다 알았어도 말안하고 버틴거래...
오랜만에 연락 온게.. 대학 졸업하고 아버지한태 경영 수업받고 지금은 회사 하나 준비중이라는거임...
그래서 맘편히 얻어먹고 소주 진하게 한잔하고 집가는데 ...
갑자기 걘 정신을 바짝 차리더니... 나한태 명함 주더라;; 이사 xxx 내이름....
나보고 같이 해보잰다... 나는 자신 없다 무섭다 준비가 안됐다... 이렇게 솔직하게 말했음.
그러니 친구가 너는 이런 솔직함이 좋다. 월요일 부터 자기 아버지 밑에서 일좀 배우면서 같이 사업해보자고 함..
연봉 그런건 자기랑 무조건 같게 맞추겠다... 그러는거야;;; 그래서 나는 궁금해서 날 뭘 믿고 그렇게 하냐고 물어봤음.
그러니까 자기 아버지가 사람은 딱 2개만 보면 된다고 했대...
자기가 그지로 살았을때의 자기를 대하는 태도...
자기가 부자가 됐을때 자기를 대하는 태도...
근데 나는 자기가 그지였을때나, 부자였을때나 똑같다고...
암튼 그래서 월화수, 연차내고 친구네 회사 가보기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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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촌구석 개집에선 이제야 낚이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