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멈추면 안돼! 라는 영화를 봤다

왓챠에 뭐 볼만한거 없나 서칭하다가

예전에 누가 추천하던걸 본 기억이 있어서 한번 틀어봤다

일본특유의 십덕감성이나 교훈투척 같은걸 굉장히 싫어하는데

다행히 이 영화는 그런게 없더라

본사람은 알겠지만 개성 넘치지만 조악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연출이 엄청 튀는데

롱테이크로 시작하는 이 도입부가 정말 정말 정말 신선했다

라라랜드의 오프닝씬을 봤을때의 충격을 또 한번 받았달까?

그리고 그 충격의 강도조차 라라랜드에 뒤지지 않았다

근데 좀비물치곤 많이 엉성하고 전반적인 완성도가 좀 아쉽구나

이런장면 저런장면 만들기는 참 잘만들었는데 하면서 보다가

후반부로 치닫는 전개와 결말까지 보고.

와...

이거 개띵작인데?

살면서 몇편의 일본영화를 더 볼지 모르겠지만

내가 본 일본영화 탑 3안에 드는 걸작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줄평 : 투박하고 은은하게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는 수박바 같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