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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좇소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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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거국 경영학과 졸업 후


누나약국에서 2년간 일함 - 때려치고 내려와서 28살에 대기업 광탈 후 자동차2차벤더 품질관리 입사(200억원대 매출, 직원 200명가량)


당시 기준 2400사원 연봉(포괄임금제, 야근수당,추가수당,성과급 올제로)


우수하신 좇소로 당연하단듯한 야근과 주말출근의 일상화


토요일은 출근하면 5만원씩 더 나와서 4번 다나오니 세후 딱 200받은 기억이 있음


입사 후 팀원들의 퇴사 러쉬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달만에 한팀의 리더가 됨(나혼자인거지뭐)


다 이런건가 해서 혼자 오지게 열심히 해봤지만 품질관리 업무상


어딜가든 털리는게 업무라(사내에선 생산이 갈궈, 고객사가면 고객사가 갈궈)


성적서 작성, 업무대응, 대책서 작성이 생활화 였지


3개월만에 초고속 주임 승진 후 ㅋㅋㅋㅋ(대응업무 해야하니 달아준듯)


나름 열심히 해볼려고 해도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고 자빠져가면서 배움


한번은 큰 클레임이 걸렸는데(고객사가 대구, 난 광주) 나혼자 보냄 ㅋㅋㅋㅋㅋㅋㅋㅋ


대응한 사람은 팀장으로 젤 낮은 사람이 과장인데 


문제 일이큰 업체는 주임하나 딸랑 보냄 ㅋㅋㅋㅋㅋㅋㅋ


어찌저찌 회의 잘 마치고 광주와서 털림(그냥 털려 무조건)


주말출근까지 해서 대책서 작성하고 ppt만들었더니


상무왈 : 니가 갔다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요일 아침7시 회의 시작이니 광주서 새벽3시30분에 출발(당연히 자차^^)


고객사들 발표 시작하는데 하필 첫빠따 


주임이 만들었고 피드백도 없었으니(주말이라 당연히 나혼자 출근^-^) 개판이였지 내 나름 혼신을 다했지만


고객사 사장왈(2조원대 회사임)


진짜 혼자 오셨어요? 진짜로요? 와 안되겠네..... 마이크 잡고 해버림 강당안헤 사람만 200명은 있었음


첫빠따로 조리돌림 당하고 온김에 타업체 털리는 거 보고 가야지 했더만 다른 업체들은 사장, 최소 상무급이 나와서 발표함 ㅋㅋㅋㅋㅋㅋㅋ


털레털레 운전해서 내려갔더니 바로 소환당해서 또 털림


팀원이 나 하나니 내 부재시 해야 할일은 그대로 있음 새벽4시 까지 끝내고 퇴근


무조건 고개 숙이고 네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는 스타일이라 매번 머리빠지고 이갈면서도 참았는데


존나 잘갈구는 이사색희가 사람들 앞에서 즤랄즤랄 하길래 바로 퇴사함(1년 6개월근무, 2팀 창설이래 최장 근무자로 기록됨, 나 입사후 8명퇴사)


개같은거 하고 퇴사는 했지만 현실은 이미 좇소 품질관리 경력뿐인 이제 30대된 사람임


아 다른쪽으로 열심히 찾아봤지만 다 결국은 품질뿐


그 후 700억대 자동차 2차 벤더(주임입사 초봉2800, 포괄임금제) 재입사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주 첫주 회의에서 우리팀장인 과장이 개같아서 못해먹겠네 하고 공장장에서 볼펜던지고 퇴사 


맨 밑 사원역시 그주가 마지막 근무 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엔 저번회사라 동일함


더 문제는 경험이 있어서 어찌저찌 유지했지만 근무하던 다른 부장이 말해줌 ㅋㅋㅋㅋㅋ


여긴 월급 두달 밀렸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칀 그럼 왜 다니냐고 하니까


두달전 월급이 지급되고 하니까 결국엔 월급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다들 적응하고 일함


어메이징한 소리를 듣고 여기있다간 나도 적응하겠다 싶어 딱 한달채우고 월급날에 월급 지급 안되길래


공장장에게 말하고 퇴사 


그 후 운좋게 물류관리(1000억때) 하는 회사 와서 현재 2년째 재직중


주야 근무 교대 있고 주말도 자주 일하지만


야갼, 추가수당, 성과급, 체력단련비, 자격증 수당 다 지급해줌


당연한건데 처음 받아보니 너무 만족하고 열심히 다니고 있다.


두서가 없긴 한데


결국엔 첫입사가 어디인가가 제일 중요하고 좇소도 좇소 나름이지만 노답인곳이 많다.


그리고 내가 좇소인생일까? 그렇게 살진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이게 나인거지뭐


빠르게 자기를 파악하고 적응하고 열심히 사는게 중요한 것 같다.

11 Comments
qzVTiOUn 2019.09.27 11:07  
zzzzzzzz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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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hOjUep 2019.09.27 11:11  
2번이나 제대로 당하셨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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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Wg7ckn 2019.09.27 11:11  
오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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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MGPEyn 2019.09.27 11:12  
ㄹㅇ 험난하게 살았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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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sP7h2W 2019.09.27 11:13  
아니다 싶을때 재빠르게 발빼는것도 능력이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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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y1dJcu 2019.09.27 11:14  
누나는 약사인데
넌 머리는 좋은 것 같은데 아깝다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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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0j0znpC 2019.09.27 11:22  
[@apy1dJcu] 글쓴이인데 오해의 소지가 있네...

친척누나가 약사임...

난 외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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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y1dJcu 2019.09.27 11:25  
[@n0j0znpC] 아하! 그래도 노력하고 화이팅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사회생활이 다 그렇지뭐
Q5ttVknH 2019.09.27 11:37  
사실 이런 사례가 대다수인데도 일반화하지 말라고 중소 실드치고 젊은이들 의욕 없다고 까는 새끼들 개집에 많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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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1rCTYwb 2019.09.30 17:34  
마인드가 좋네 친구 좋은일 많이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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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86XCEa 2019.10.01 16:11  
대구에 1차 벤더면 ㅍㅎㅇㅇㅆ?ㅋ
그 옆에 비슷한거 생산하는 업체 하나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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