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익명 > 개나무숲
개나무숲

친척이 신분상승했는데 떨떠름하네 ㅋㅋ

체거려새테제뮤우 24 967 5
아빠쪽 형제가 7남매인데, 그 중 큰아빠는 항상 맏이노릇을 잘 하지 못했다
우리아빠, 작은아빠는 정이 많아서 설날때마다 돈을 두둑히 담아갔는데
큰아빠는 설날에 장사할려고 봉투에 5천원씩 담아다가 나누어 줬고
또 생색은 있는대로 내셨다.
우리가 초등학교때부터 고3이 될 때 까지도 큰아빠의 설날 봉투는 만원을 채 넘지 못했다.

제사를 한창 치르던 예전에는 아버지의 사촌형네 조상까지 해서 같이 모셨는데 그쪽 집안은 큰 사업하는 집안이고 매번 벌초 등 허드렛일 잡일 담당은 우리 아버지 형제가 다 하셨다
그러다가 우리 할아버지 돌아가시고서 그 아버지의 사촌형네는 자기들 조상 관리 및 벌초까지 같이 시켜먹으려고 할아버지 무덤을 매번 제사지내던 그 무덤들 옆에 같이 하라고 압박했더란다

당연히 아빠 형제들은 거기다가 할아버지를 묻게 되면 그 관리를 이제는 다 자기네들 아들이 물려받아 해야하니까 이전의 자신들처럼 살지 않게 하려고 극구반대를 하는데
큰아빠만은 그 돈 잘버는 사촌형 꽁무니만 쫒느라 거기 같이 모실려고 했더란다 그거 눈도장 하나 찍자고.
그때 장남이 무너지면 집안이 무너진다며 형님 말에는 단한번도 싫단 소리 안하던 화도 절대 안내시던 우리 아버지가 큰아빠한테 이야기하셨다

'형님, 좋다 거기다가 같이 모시자. 단, 벌초 등 관리할 일은 형님네 아들만 시켜는 거다. 둘쨋네 아들이 왔니 안왔니 막내 자식들 왔니 안왔니 하기 없기다. 모든 관리 모든 일은 형님네 아들만 다 도맡아서 하는거다'

하셨더니 그거는 또 싫은 지 입을 꾹 닫으시고는 같이 안모시는 걸로 정리 됐다

또 명절 때 모이면 큰엄마는 항상 누워계셨다
왜 명절때마다 그렇게나 아프신 지
우리 엄마는 당시에 안하면 부모님욕 먹이는 행동이라 생각해서
막내엄마랑 둘이서 그 7남매 부부, 자식들 음식들까지 명절 내내 아쉬운 소리 안하시며 해내셨고
한번은 우리 형이 그 어릴 때 엄마 팔에 옷깃을 잡으면서 왜 엄마만 일하냐고 그랬더란다

우리 할아버지 암으로 누워계실 때 보살펴드린 것도 우리 엄마였다
가까운 거리였던 우리 엄마가 움직이지 못하시는, 남편의 아버지지만 어찌보면 남인 할아버지를 다 샤워시키시고 똥도 닦아드리고 치워드리도 다 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이제 다들 나이먹고 하나 둘 따로 오기시작하고 명절이 예전 같은 명절이 되지 않으면서
큰엄마는 마치 처음부터 잘 모셨던 거 처럼, 지극정성이었던 것 처럼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자식들이 모아서 해준 아파트에서 사시는 할머니를 잘 모시는 척을 하신다. 보는 내 눈엔 진실하진 않았다
내 눈에 좋게만은 보이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
내가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그동안의 행동들의 누적때문인가
돈을 그렇게나 밝히시던 사람들이라 그런가
맏이네 가족으로서 할머니 재산이 또 탐이 났는 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아끼며 긁어모은 돈을 아들에게 투자해서 아들은 박사학위를 땄고, 미국에서 좋은 집안 여자를 만나 결혼하게 됐다
가족들은 다 박사, 교수고 인당 식대가 25만원은 나오는 으리으리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됐고 결혼 후에는 미국에서 지낸다고 하더라
말 그대로 신분상승 하게 된거다

부모님 두 분이 식에 다녀오셨다

나로서는 욕심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 딱히 부럽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부모된 도리로서는 보고있자니 축하하면서도 속상하셨나보다
근데 그 마음이 조금 이해가 갔다
나는 그저 그동안의 행보에 그냥 나는 떨떠름할 뿐이었다

그래도 빈말, 없는 소리 안하시는 우리 아버지가 부럽냐는 말에
"2년에 한번 한국 들어올까 말까하면 그게 가족이냐. 그래도 얼굴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는 게 가족이지 " 라는 그 한마디에 좀 위안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Best Comment

BEST 1 체거려새테제뮤우  
[@류라머채퍼버치요] 어디서 배 아프다고 느껴짐?
맏이 가족으로서 책임은 죄다 피하려고만 하고 권리는 쏙쏙 찾아먹고서 피워 낸 결과물에 그저 당당한 모습이, 묵묵히 고생만 한 부모님이 안쓰러워서 괜히 떨떠름하단 글인데 ㅋㅋ
BEST 2 체거려새테제뮤우  
[@초흐브히재오제미] 긁혔냐는 말은 뇌 비우는 애들이 그냥 말싸움 이기고 싶을 때 쓰는 건데 너같은 애들 종특인가봄?
신분상승은 그냥 보편적으로 지금의 생활수준에서 벗어나는 상향혼으로 일컫는 표현으로 쓴거지 ㅋㅋㅋ 이렇게 단어 하나에 꽂히는 애들 피건해뒤지겠다
BEST 3 자묘후레캐애러뮤  
[@어고데카기겨수토] 문해력 ㅈ박은애들 진짜 많은듯
국평오가 틀린 말이 아님
24 Comments
초흐브히재오제미 11.23 16:53  
읽지는 않았는데 걍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픈 놈이 심성까지 꼬여서 그걸 개집 익게와서 나는 못나지 않았다고 애써 포장하는데 시작부터 끝 전부 낮은 자존감을 넘어서 어떤 열등감까지 보임.

럭키포인트 22,627 개이득

체거려새테제뮤우 11.23 16:59  
[@초흐브히재오제미] 어 그래 안읽은 거 맞네~

럭키포인트 17,753 개이득

류라머채퍼버치요 11.23 17:03  
[@체거려새테제뮤우] 배아픈게 보이는데 그걸 그냥 구구절절 풀어쓴다고 가려지지가 않는단다
그냥 인정하는게 본인한테도 도움이 될듯

럭키포인트 10,863 개이득

체거려새테제뮤우 11.23 17:10  
[@류라머채퍼버치요] 어디서 배 아프다고 느껴짐?
맏이 가족으로서 책임은 죄다 피하려고만 하고 권리는 쏙쏙 찾아먹고서 피워 낸 결과물에 그저 당당한 모습이, 묵묵히 고생만 한 부모님이 안쓰러워서 괜히 떨떠름하단 글인데 ㅋㅋ
초흐브히재오제미 11.23 17:12  
[@체거려새테제뮤우] 그게 배아픈거야..신분이라고 지칭하는 것 부터가 열등감에 베베꼬였죠
그리고 지금 긁혔잖아 ㅋㅋ그거 자체로도 뭐..
체거려새테제뮤우 11.23 17:18  
[@초흐브히재오제미] 긁혔냐는 말은 뇌 비우는 애들이 그냥 말싸움 이기고 싶을 때 쓰는 건데 너같은 애들 종특인가봄?
신분상승은 그냥 보편적으로 지금의 생활수준에서 벗어나는 상향혼으로 일컫는 표현으로 쓴거지 ㅋㅋㅋ 이렇게 단어 하나에 꽂히는 애들 피건해뒤지겠다
어고데카기겨수토 11.24 08:52  
[@초흐브히재오제미] 진짜 경계성지능장애 너무 많아진듯 이런애들

럭키포인트 8,101 개이득

체거려새테제뮤우 11.24 09:24  
[@어고데카기겨수토] 글은 안읽었다면서 비난적인 댓글을 남기는 게 잘못된 건데 뭐가 잘못된 건지도 모르고 되려 당당한 게 어이가 없음
자묘후레캐애러뮤 11.24 22:37  
[@어고데카기겨수토] 문해력 ㅈ박은애들 진짜 많은듯
국평오가 틀린 말이 아님

럭키포인트 11,874 개이득

츠레제커느묘해무 11.23 17:12  
3줄 요약좀
넘 길다

럭키포인트 24,436 개이득

체거려새테제뮤우 11.23 17:21  
[@츠레제커느묘해무] 1. 친척 중 맏이가정이 책임은 죄다 회피하고 권리만, 단물만 찾아다님, 동생들이 생고생함
2. 그 아들이 상향혼
3. 이제까지의 고생은 도맡아 한 부모님이 안쓰러워서 괜히 덜떠름함
초차아며부저래혀 11.23 17:20  
이정도는 뭐
솔직히 그냥 얌체정도 인거지

뭐 협박해서 돈을 강탈해갔냐
빌린돈을 안갚기를 했냐

그리고 얌체짓과 성공은 전혀 독립적이였구먼
그냥 너의 삶을 살거라
평생보지도 않는 친척 부러워하지말고

럭키포인트 27,991 개이득

체거려새테제뮤우 11.23 17:24  
[@초차아며부저래혀] 욕심이 없는 성격이라 부럽고 그렇지는 않아
글에 내가 부러워한다고 느껴졌나보네
사촌은 사촌의 인생이고 나는 내 인생 사는거지
근데 너 말대로 얌체짓만 골라서 하는 그들의 모습에 축하보단 떨떠름이었던 것 같음
부러움 보다는, 아니꼬운 쪽
체거려새테제뮤우 11.23 17:27  
[@체거려새테제뮤우] 근데 너 말이 맞음 ㅋㅋ
얌체짓과 성공은 별개니까
다만 그동안의 행보로
그 성공의 시선에 존중과 진심어린 축하보다는 좋지 않은 눈빛이 담기는 거 같음
포묘내타툐네죠거 11.23 17:33  
본인은 배 안아프다고 하는데 남들이 볼땐 다 그렇게 보여~~
큰아빠네는 한것도 없이 우리 부모님들만 고생했는데 큰아빠쪽 사촌이 좋은집안에 결혼하게 됐다. 거기다 제목까지 친척이 신분상승해서 떨떠름하다고 적어 놓고 왜 아니라고만 하지?

럭키포인트 15,592 개이득

체거려새테제뮤우 11.23 17:38  
[@포묘내타툐네죠거] 내가 아니라고 하는 건 배가 아프다고 하는 개념을 자꾸 부러움이랑 연결 시키니 설명하는거임

배가 아프다는 개념을 속상하다는 뜻으로 말한거였으면 맞으니까 내가 아니라고 한 게 잘못됐고
초흐브히재오제미 11.23 17:38  
[@포묘내타툐네죠거] 답정너임 ㅋㅋㅋㅋ
체거려새테제뮤우 11.23 17:39  
[@초흐브히재오제미] 너는 열등감이래매 문맥맹새끼야 ㅋㅋㅋ
리어노개효류누켜 11.23 18:20  
읽어봤는데 떨떠름.. 무덤덤..? 하겠다.

난 우리가 맏이인 입장인데 할아버진 농사 아빠는 교수 삼촌들은 사업 고시 고시.. 아빠 사촌들도 누구하나 특별히 못살지도 잘살지도 않고 고만고만하게 사는듯.

내가 어쩌다 요새 좀 풀려서 작은어머니들 당숙모들 명절에 고생하신다고 한 일이십만원대 선물 조금씩 돌리고 사촌 육촌 동생들 불러다 술사주고 하는중..

명절이나 집안일 있을때 오고싶은 집이 되게 하고싶어

럭키포인트 13,903 개이득

체거려새테제뮤우 11.23 18:35  
[@리어노개효류누켜] 마음가짐이 멋있다
오고싶은 집이 되게 하고 싶다는 말이 인상적이네
맏이가족이 기둥이다보니까 나서서 으쌰으쌰하고 안부 묻고 뭉쳐주면 다들 서스럼 없이 다가오고 찾아올텐데 그렇게 찾아가고 싶은 집이 될 거 같음
그리고 글 잘 읽어고 이해해줘서 고마워 ㅋㅋㅋ
모초푸다터키더리 11.23 19:49  
정독까진 못하고 속독 했음.
글쓴이 부모님이 고생하신거 너무 맞는데,
자식들 대에서 밀린건 사실 인과가 억울하게 나왔다고 생각하면 안될거같음..탓일지도 모름...
조부모님 재산을 다 큰집에서 가져가서 그걸로 해외유학보내서 해외대가서 쉽게풀리고 그런거면 ㅇㅈ (속독해서 그내용있는데 못본거면 내 댓글 잊어주셈)
그런거 아니라면 효도는 열심히 하셨지만 자식투자 방법이 밀렸던거고 혹은 글쓴이가 그럼 부모님 효도 해드리려 더 노력했어야지 싶네
나도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으로써 위로겸 냉정하게 써봄.

럭키포인트 22,978 개이득

체거려새테제뮤우 11.23 20:16  
[@모초푸다터키더리] 맞는 말 하셨음 인정함
고생했다고 더 잘 풀려야한다는 그런 세상은 되려 공평하지도 않고, 세상이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아서 어떻게 보면 큰아빠 쪽이 영리하게 잘 살았던 걸지도 모름
근데도 사람이라는 게 간사해서 부모대의 고생과 결과의 인과가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이 드니까,
내 마음에 들지 않으니 아니꼽고 그간의 세월이 생각나서 미웠던 거 같음
진지하게 답 달아줘서 감사해요
뇨슈즈태즈키서추 11.23 22:07  
이제 안보고 신경쓰지말자
남보다 못한 친척도 많은데

럭키포인트 26,365 개이득

체거려새테제뮤우 11.23 22:40  
[@뇨슈즈태즈키서추] 맞아 이제는 사실 잘 볼 일도 없을거구
생각해보니 너 말대로 이정도 선에서 밉다 뿐이지 원수지고 살지 않는 게 어딘가 싶기도 하네
위안이 좀 된다 고마워
오늘의 인기글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