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나온게 후회되는 순간
국립대 공대 나왔는데 취준 1년 하니까 또래 고졸, 전문대 사람들에 비해 너무 뒤쳐진 기분이 든다
문제는 대기업,중견다니는 사람들한테 뒤쳐진 기분이 아니라 대충 집근처 적당한 중소기업 들어간 사람들한테도 뒤쳐진 기분이 듦
전문계 고졸 후 바로 일 시작한 내 또래 여자들은 벌써 경력이 6년이상, 돈도 어느정도 모아놨고 경제적 자립이 가능함
군대다녀온 고졸도 경력 4~5년은 됐음 또는 아예 직종을 바꾸면서 최소 경력 3년이상
전문대2~3년제 나온 사람들도 월급이 200이든 얼마든 일 시작해서 경력 1~2년은 됐지
반면 나는 군대다녀오면서 재수,휴학없이 학교생활에만 충실하고 다른 준비는 특별히 안한채 졸업
이 나이에 아무런 경력도 없고 취준 1년째,
일단 4년제를 나왔다는건 좀 괜찮은곳 가려고 4년을 투자해서 눈은 높아졌는데
국립대 공대로는 정말 착실히 산 친구들도 중견기업을 겨우 감 굉장히 애매한 포지션임
대기업은 몇 년에 한번 보이고 중견도 힘들어서 다들 공기업이라도 뚫어보겠다고 취준생인 사람들이 많다
돈 없는 집에 부담안되게 꾸역꾸역 국립대 입학해서 졸업했는데 고졸, 전문대보다 나은게 없는 듯해서 속상하다
중소기업이라도 직장가진 사람들이 되게 높아보여
나만 사람구실 못하고 사는 느낌..
인생의 암흑기라 삶에 의욕이 뚝뚝 떨어지는데 응원 한마디씩 해주면 힘이 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