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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덕에 많은걸 누리고 살지만 인생이 행복하지 않다...

PuABqcQA 23 674 3

엄청 여유로운 집안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모님 마인드가 자식이 원하는일(학업, 직업) 이라면 존중해줘서 능력안에서는 최대한 잘 지원 해주는 집안이다.


덕분에 지금도 해외에서 유학 중인데 알바 따로 안해도 될만큼 용돈도 넉넉히 받는다.


 미디어랑 디자인 전공인데 친구들은 보면 다 보급기 장비 사용하는데 나는 전문가용 장비 풀세팅 해서 사용하고 유학생들 대부분 도시 외곽에 사는 반면 나는


집도 다운타운 한가운데에 살고 학교 졸업하고 한국 돌아가면 일할 자리도 벌써 정해져 있다. 


이런것들을 보면 친구들이 다들 나한테 다 가졌다고 걱정이 없겠다고 하는데  표면적으로 보면 그럴수도 있다.


사실 나는 그냥 부모님 지갑 털어서 예술가인 척 하는 까고보면 별 능력도 없는 놈이다.


내분야에 특별히 재능이 있거나 잘하는것도 아닌거 같다. 이걸 깨닳으니깐 엄청 허탈하다. 이거 때문만은 아니고 코로나 이후로 집에 박혀 살면서 별 생각이 다 들고

 복합적인 감정들이 매일 밀려온다.


요즘은 뭘 해도 행복한 감정이 안드는데 안좋은 감정들은 더 많이 밀려온다 덕분에 공부에 집중도 안된다...

 개인적인 상황도 점점 악화되는 영향도 크고. 최근에 하던 일들도 전부 다 잘 안되고 사람도 잃고 삶의 회의감도 많이 들면서 생각할수록 삶의 이유랑 의지가 없어진다.

원래 인생이란 한치앞을 모른다고 하지만 이런식이라면 살기 싫다. 열심히 살고 계신 분들에게는 죄송하다.


 더이상 삶에 미련이 남지 않는다는 말이 공감된다. 부모님과 나에대해 기대를 가지고 자랑스럽게 여겨주고 계시는 주변 분들 에게는 죄송하지만 어쩌면 스스로 삶을 포기할거 같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요즘들어 많이 든다.


배부른 소리 쳐 하고 있는거라고 생각 할 텐데 나도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될줄은 몰랐다 6개월 전 까지만 해도 걱정은 있었지만 행복했었다.


종교도 가지고 있지만 그 무엇도 지금 마음속에 와닿지가 않는다 어떡하면 이 고통을 조용하고 탈없이 끝낼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게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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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SY9NcJim  
염병떠네
23 Comments
A7g79wcx 2020.08.12 06:00  
너도 코로나때문에 집에만 박혀서 있다보니 우울증 왔냐
근처 해변이라도 가서 좀 뛰고와
나는 미국 서부에서 일하고 있는데, 가족도 없이 혼자 하루종일 컴퓨터만 보면서 집에만 있었더니 너무 스트레스가 쌓여서 우울증이 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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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9NcJim 2020.08.12 06:06  
염병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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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ujNrko 2020.08.12 06:20  
나도 어느정도 지원 받는편인데 대학등록금이나 집같은거 근데 뭘해도 재능이 없다고 느끼니까 좆같긴한데 살고싶지않다는 생각까진 안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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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ABqcQA 2020.08.12 06:50  
[@95ujNrko] 사실 개인적인 사유가 제일 큰데 내가 아무것도 아닌거 같이 느껴지면서 가망도 안보이고 더 좆같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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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8vtnU7I 2020.08.12 06:21  
노가다나 하루 뛰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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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skcLjg 2020.08.12 07:57  
ㅉㅉ 지금 가지고있는거 다 잃어봐야 정신차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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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VAfIULF 2020.08.12 08:00  
배부른 소리 처하네
어차피 주작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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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9kUV0Jy 2020.08.12 08:21  
ㅋㅋ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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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N5zx8F 2020.08.12 08:22  
ㅅㅂ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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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ABqcQA 2020.08.12 08:47  
한남 더힐 주민은 아닌데 어느 부분에서 주작이라고 판단이 가는건지 모르겠다
이딴 똥글 싼거 자체가 병1신 인증한거니깐 다들 그냥 무시해도 된다 그냥 나 혼자 한탄한거다
2cPp3JYd 2020.08.12 08:56  
항우울제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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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eItO9FT 2020.08.12 09:12  
외로워 보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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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qJLf3O 2020.08.12 09:19  
배가 부르고 걱정이 없으니 걱정을 만들어내는구나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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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UKWA8X 2020.08.12 09:26  
나랑 인생 바꾸자
매일매일이 일과의 전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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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zXO3tWk 2020.08.12 10:10  
그냥 단기적인 회의감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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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CHucMR7 2020.08.12 10:44  
회원님이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해봤으면 좋겟네요
제가 생각하는 행복은 관계와 성취인데,
글을 읽어보니 관계에서 오는 기쁨도 없구
재능이 뚜렷하지 않아 성취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계신 것 같네요. 종교는 어떠신지 모르지만 회원님에게 큰 의미는 없어보이구요.
행복에대해 스스로 정의 내리고 노력하고 싶지도 않다면,
그냥 그 시간들을 보내주어도 좋아요.
그럴 때와 순간들이 나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해요.
저는 기독교인데, 만약 같은 종교라면 그 부분에서도 더 좋은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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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04EpiFh 2020.08.12 10:51  
[@3CHucMR7] '관계와 성취' 와닿는 얘기네요
평소 책 많이 읽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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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CHucMR7 2020.08.12 10:55  
[@H04EpiFh] ㅎㅎ 책은 그냥저냥 읽구요
너무 힘들고 속상할 때 도대체 행복이 뭐길래
안그래도 힘들고 어려운데 더 박탈감을 느끼게 할까
고민에 고민하다가 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이에요
L2PxV6tH 2020.08.12 10:49  
난 네 말에 공감한다...악플들은 그냥 무시하셈. 원래 자기보다 잘난 사람보면 화내는게 얘들의 본성임. 너가 좋아하는게 뭐고, 잘하는게 뭐고, 못하는게 뭔지 너 스스로 자기객관화를 한 번 해봐. 그러면 도움 되더라. 원래 그런 과정 겪으면서 성장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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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TFNXo9 2020.08.12 11:11  
아마 지금 글쓴이가 느끼는 자괴의 시간만 잘 넘긴다면
스스로에게 큰 힘으로 돌아올 거다

나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 시기를 보내고 나니깐 맘이 한결 편해지더라
그리고 나를 괴롭히던 것들에 대해서 훨씬 의연해지는 나를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외지에서 많이 외로울텐데 혼자 너무 심각해지지 말고
너를 생각해주는 가족 생각 많이하고
가능하다면 땀흘리는 운동도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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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7omkKO4 2020.08.12 11:32  
몸이편해서 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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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8ESzpB 2020.08.12 12:01  
[@j7omkKO4] ㅋㅋㅋ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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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IqQCabT 2020.08.12 13:27  
[@j7omkKO4] ㄹㅇ 일도 안하는데 돈이생겨? 시행착오와 연구도 없이 처음부터 하이엔드장비로 퉁쳐?? 일자리 걱정 없어??? 집 걱정 없어???

까보면 별거없는거 세상사람들 다 똑같은건 맞는데 부모님 지갑털면서 살면서 탱자탱자 노니까 별 잡소리나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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