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이 흙수저였다
jCJ3QWuA
15
1063
7
2023.02.25 01:56
학교에서 처음 만나고 대화도 잘 통하고 밝은 모습에 반해서 고백하고 사귀게 되었다. 같은 옷을 자주 입고 나와서 조금 걸린 점도 있지만 난 옷질을 좋아하고 내가 조금씩 사주면 되겠지 싶어서 그냥 고백했다
처음으로 여친 집에 놀러간날 많이 놀랐다 부모님은 한분만 계시고 일하시느라 거의 집에 안계신데 집이 거의 반지하더라 그래도 밝게 지내는거같아 보기 좋았다 앞으로 더 좋은데 가면 되지 생각 했고 내가 많이 도와주고 싶었다
데이트도 참 소박했다 여자친구 사정을 알기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서 밥도 먹고 데이트 하고 남는 돈으로 여행도 가자고 했다 물론 여행은 한번도 못갔다 가끔은 내돈으로 호텔 뷔페같은데 데려가기도 했다 기념일이라고 ㅋ 그래도 데이트 통장같은 걸로 배려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참 착하고 이런 면이 좋았다 이러다 퐁퐁남 되는거 아냐 소리 듣다가도 그럴 애가 아닌거 알기에 난 다 좋았다
2년 정도 만나면서 그동안 난 취업을 했고 돈도 조금 모았고 그동안 그래서 태블릿이나 명품지갑도 선물해줬다 그냥 고마워서 줬는데 아까워서 잘 못쓰더라
옷도 맨날 같은거 자주 입어서 만나면서 옷도 많이 사줬다 나혼자 지나가다가 이쁜거 보이면 사주고 같이 지하상가에서 아이쇼핑 할때도 사주고
그것도 아깝다고 잘 안입더라..
그래서 화를 크게 한번 냈었다 계속 원래 입던 후즐근한 옷만 입고 나오길래 학생인건 이해하지만 사준것도 안입고 좋은거 줘도 안쓸거면 다 버리라고.. 미안해서 잘못입겠단다 앞으로 안사줘도 정말 괜찮다고 장롱 공간 없어서 괜찮다고..
답답하더라 나는 열심히 도와주고 있는거같은데 답답했다 괜한짓 하나 생각도 해보고 그 친구 취업하면 괜찮아지겠지란 생각으로 많이 버티려 했다
3주년이 되기 전에 여자친구가 헤어지자더라
오히려 본인이 나를 힘들게 하는거 같다고 더 붙잡으면 안될거같다고.. 그동안 미안했고 취업 꼭 잘할거라고 항상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그 말을 듣고 못 붙잡았다 아니 안 붙잡았다..
나도 그동안 고마웠던거 말하고 꼭 행복하라고 나도 미안하다고
펑펑 울었다… 그리고 한편으론 후련한 마음도 있었다… 그런 생각 하면서도 참 나도 쓰레기다 싶었고…
그렇게 세달이 지났다
여자친구 인스타에 내가 싫어하는 후진 옷을 입고 바다에 친구들이랑 놀러간 스토리 하나가 올라왔더라..
세달동안 잘 잊고 지낼수 있나 했는데 흔들리더라
처음엔 그냥 저 모습 그대로가 예쁜거 였는데..
어느 순간 내가 여자친구의 가난을 애써 덮으려 이것저것 사주려 한게 아닌가 싶더라 결국엔 내가 속물이지..
다시 한번 연락할까 싶다가도 나같은 속물이 상처만 줄게 분명해서 연락도 못하고 몰래 스토리나 보고.. 잠도 못 들고 있는 불쌍한 남자의 하소연이다..
욕해도 됨 ㅠㅠ
처음으로 여친 집에 놀러간날 많이 놀랐다 부모님은 한분만 계시고 일하시느라 거의 집에 안계신데 집이 거의 반지하더라 그래도 밝게 지내는거같아 보기 좋았다 앞으로 더 좋은데 가면 되지 생각 했고 내가 많이 도와주고 싶었다
데이트도 참 소박했다 여자친구 사정을 알기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서 밥도 먹고 데이트 하고 남는 돈으로 여행도 가자고 했다 물론 여행은 한번도 못갔다 가끔은 내돈으로 호텔 뷔페같은데 데려가기도 했다 기념일이라고 ㅋ 그래도 데이트 통장같은 걸로 배려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참 착하고 이런 면이 좋았다 이러다 퐁퐁남 되는거 아냐 소리 듣다가도 그럴 애가 아닌거 알기에 난 다 좋았다
2년 정도 만나면서 그동안 난 취업을 했고 돈도 조금 모았고 그동안 그래서 태블릿이나 명품지갑도 선물해줬다 그냥 고마워서 줬는데 아까워서 잘 못쓰더라
옷도 맨날 같은거 자주 입어서 만나면서 옷도 많이 사줬다 나혼자 지나가다가 이쁜거 보이면 사주고 같이 지하상가에서 아이쇼핑 할때도 사주고
그것도 아깝다고 잘 안입더라..
그래서 화를 크게 한번 냈었다 계속 원래 입던 후즐근한 옷만 입고 나오길래 학생인건 이해하지만 사준것도 안입고 좋은거 줘도 안쓸거면 다 버리라고.. 미안해서 잘못입겠단다 앞으로 안사줘도 정말 괜찮다고 장롱 공간 없어서 괜찮다고..
답답하더라 나는 열심히 도와주고 있는거같은데 답답했다 괜한짓 하나 생각도 해보고 그 친구 취업하면 괜찮아지겠지란 생각으로 많이 버티려 했다
3주년이 되기 전에 여자친구가 헤어지자더라
오히려 본인이 나를 힘들게 하는거 같다고 더 붙잡으면 안될거같다고.. 그동안 미안했고 취업 꼭 잘할거라고 항상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그 말을 듣고 못 붙잡았다 아니 안 붙잡았다..
나도 그동안 고마웠던거 말하고 꼭 행복하라고 나도 미안하다고
펑펑 울었다… 그리고 한편으론 후련한 마음도 있었다… 그런 생각 하면서도 참 나도 쓰레기다 싶었고…
그렇게 세달이 지났다
여자친구 인스타에 내가 싫어하는 후진 옷을 입고 바다에 친구들이랑 놀러간 스토리 하나가 올라왔더라..
세달동안 잘 잊고 지낼수 있나 했는데 흔들리더라
처음엔 그냥 저 모습 그대로가 예쁜거 였는데..
어느 순간 내가 여자친구의 가난을 애써 덮으려 이것저것 사주려 한게 아닌가 싶더라 결국엔 내가 속물이지..
다시 한번 연락할까 싶다가도 나같은 속물이 상처만 줄게 분명해서 연락도 못하고 몰래 스토리나 보고.. 잠도 못 들고 있는 불쌍한 남자의 하소연이다..
욕해도 됨 ㅠㅠ
Bes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