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어머니 아무래도 치매가 걸린거 같다
한 10년전쯤에 어머니 머리에서 종양이 발견되서 수술을 받으심
예순 가까이 된 나이라서 어머니가 조금 걱정은 하셨으나 무사히 치료를 잘받음
이때 신경이 꽤 예민해서 병간호하던 누나가 좀 고생하였음
어머니는 그동안 참고 산게 많아서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여 이때부터 화가 나는걸 표현하기로 맘을 먹음
그래서 곁에 있던 아버지가 2년전쯤 돌아가셨는데 그때까지 참 욕 많이 먹음(아버지가 물론 잘못한 부분도 있긴 있음)
그 뒤로는 많이 문제가 없었지만 사람들과 마찰이 있는 날이 좀 있었음
나 취업을 하고, 집에서 출퇴근하며 다녔는데 집돌이라 집에 있는 날이 많아서 별것 아닌걸로 어머니랑 트러블이 좀 있었음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이직을 해서 먼 곳에서 직장생활 하게 됨
고향에서 결혼한 울 누나가 가끔씩 어머니한테 가는데 여자 특성상인가 어머니한테 살갑게 잘 구는데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많이 함
그래서 가족들 있었던 일들을 말하는데 보통 흉보는 일이 많음
그래서 또 엄마는 막 화나고 안 좋은 감정들을 갖게 됨
최근에는 이모랑도 싸우고, 누나들 매형들이랑도 마찰이 잦아서 우리 누나들도 너무 지쳐하네....
근데 찾아보니깐 전측두엽 치매란게 있네
이게 사람 성격이 확 바껴서 마찰이 잦은 치매라네...
두서없이 주절주절 써다보니 맥락이 없는데 너무 복잡하다....
난 치매란게 기억상실과 같은 종류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런식의 치매도 다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