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중요한 결정.. 한마디 해주고 가 [교사 vs. 작은사업]
난 진짜 한심하다.
내 주관도 별로 없고, 그걸 강하게 주장하지도 못해.
주변 사람들, 특히 부모님 눈치보기 바쁜거 같다..
사회생활 많이 한 형들 있으면 좀 읽어보고 도와줘,
몇 주전에도 올리긴 했는데, 요즘 스트레스 오진다.
내가 처한 상황은 지금 '직장'문제야
제목에서 말했듯이, 난 지금 1년차 현직 중등교사고, 올해 이제 2년차 된다.
사실 그냥 사범대 나와서, 임용쳐서 교사 된 케이스야.
별 생각없이 코스인가보다 하고 했고, 학교생활이 힘들거나 하진 않아. 재밌기도 하고 그래
중요한건, 아버지가 작은 사업을 하심.
사업이라고 하기도 힘든게, 2명정도만 데리고 있고, 아버지도 직접 일을 함
근데 최근에 아버지가 내가 사업을 이어서 좀 더 키워서 했으면 하는 늬앙스로 자주 말하시더라고
내가 고민되는게 몇가지 있는데, 조언 좀 해줘
1. 월급 및 복지? 같은거
1) 교사: 지금은 250~300정도 전후로 받고 있고, 7시 출근 ~ 5시 퇴근이 거의 일상적인 상황, 방학도 3개월 정도 있어
2) 사업: 월 1500 ~ 2000정도 들어옴. 6시 출근 ~ 6시 퇴근이 보통 상황. (차 막히면 7시?), 1년에 7~8개월 정도만 일함. 그리고 주6일 일해야돼
2. 부모님 부양? 이런거
아버지가 사업 그만두시면 국민연금, 건물에서 나오는 월세 이런거 해서 한달에 200정도 밖에 안나옴
교사라는 직장으로는 솔직히 많이 보태드리기 어려워,
한달에 400정돈 있어야 두 분이 생활이 되는데, 사실 이거에 대한 대비도 전혀 안되있어서 꽤나 고민거리임
3. 미래 비전?
교사는 뭐 그냥 알려진대로 고인물이니까 뭐, 갠적으로 교감,교장에 대한 욕심도 없어
사업은 부동산, 건설 관련된 일이거든, 근데 30~40년간 별 문제없이 해온거라, 크게 위험적 요인은 없을거 같긴 해
3. 기타 조건들
일단 부모님 중에 아빠랑 달리 엄마가 반대가 엄청 심해, 내가 살짝 물어봤더니 깜짝 놀라시더라고..
사업이라 해도 결국 아부지 일은 '노가다'?비슷해서, 공무원 그만두려 하는걸 전혀 이해못하심
아버지도 엄마가 심하게 반대하니까, 적극적으로 이야기 꺼내지도 못하고 그런 상황임.
내가 결정을 강하게 밀고 나가면 될거 같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우왕좌왕한달까.. 내 스스로 답답함 폭팔중임
형들이면 어떤 선택을 할거 같애?
한마디씩 조언 좀 해주고 가 ㅋㅋ
맨날 내 주변애들한테 우유부단한거 극혐한다고 그랬는데, 내가 지금 우유부단 끝판왕이라 자괴감 오지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