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놈 참으로 멍청하도다
ag6qjs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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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11:16
3년전쯤 사귀던 여친이 바람피던 장면을 적발하여 쌍욕박고 그자리에서 이별을 통보하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길고 긴 취준을 마치고 취직을 했는데
같은 건물 다른 업체에 그년이 다니고 있더라
엘베에서 눈이 딱 마주쳐서 서로 놀랐는데 내가 그냥 쌩까니 걔도 구석에 짜브라져 있다가 내리더라
근데 출퇴근 시간이 대충 맞아서 너무나 자주 마주치다 보니 그냥 내가 먼저 말걸었다
물론 밥 먹자는 그년의 제안은 딱 잘랐고
그렇게 그냥 출퇴근 할때만 얘기하는 사이가 됐는데
오늘 출근하는데 나한테 딱 붙어서 애교를 부리더라
정색을 하니까 자기도 모르게 그랬다고 미안하다하더이다
근데 그 얼굴이랑 목소리가 계속 생각난다 이쁘긴 이쁘거든
진짜 본투비 호구인가... 자괴감 때문에 주저리주저리 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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