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아재 1년후에결혼한다
17살 자퇴하고 서든프로생활시작 방송은많이나갔지만 좋은성적없이 19살 검정고졸. 20살쯤 서든접음
28살까지 용돈+1년중 한두달만 알바하면서 놀았다.
내가알기론 내가 외동이고 반포,용인에 집몇채있는걸로알고있어서 미래가 별로 무섭지않았다. 집에서가게하나내주겠지하는마음
27살 쯤에 아버지사업으로 다 날아가고 개털인거알게되고 너무무서워졌다.
평소 눈여겨보던 일 바로 시작해보고 28살 여름쯤 처음으로 수익생성 얼마후 달에 200~300은찍혔다. 저때 여자친구한테 나 이제 최저시급은맞추게됐다고 집에서 파티했다 ㅋㅋ
처음으로만져보는 목돈에 더열심히했고 29살 월수입 천찍고 현재까지 유지중이다.
모은돈은 얼마없다. 돈벌고부터는 밥해먹은적거의없고 다시켜먹었다. 싸구려 쇼핑몰에서 1+1 티,청바지같은것만 샀던 내가 메이커옷만사게됐다.
얼마전에 데상트 털달린모자 8만원주고계산할땐 정말많은걸느꼈다.
술자리엄청좋아하는데 무조건 내가 계산다했다. 제일 바꼈던게 삼겹살먹으면 냉동 8~9천짜리사서 집에서 구워먹다가 이제는 일인분에 2만원가까이하는곳만간다. 저때 처음으로 삼겹살 둘이서 먹고 10만원 지출을 하고 존나놀랐었다.
집도 300/30 -> 1000/60 -> 현재 5000/130 으로 바꼈다. 존나재밌다이거진짜 집업글하는거.
이러다가 요번에 30살찍었고
내가 백수때부터 만난여자친구랑 이제 결혼할거다.
개거지일때부터 내가 자존감최고로올라갔을때까지 다지켜봐온 여자친구다.
집은 못사는것같진않은데 우리아빠 자존심세워줄라고 집에서 지원일절안받고 우리힘으로 시작하기로 얘기끝맞췄다.
애도 안낳을거고.
이제 저런소비생활은 접고 1년후 봄 혹은 가을에 식올릴예정이다. 1년 여자친구랑 같이 모으면 전세정돈 들어갈수있지않나싶다.
내가 이런글을 쓰게된건 28살에 시작한 나도 했다 이렇게
여기보면 고민하는애들많은데 진짜 늦었어도 늦은게 아닌것같아. 니들은 나보다 학벌도좋잖냐
남들 이제 일어나는 시간에 내하루끝내보면서 글 한번 써보고싶었다. 엠봉때 내 자존감 정말 바닥을쳤었는데ㅋㅋ
시발 결혼준비할생각에 머리가너무아프다. 다들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