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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고민이있습니다...

HDwOykp5 4 138 1

제가 서울 4년제 대학교 졸업을 앞둔 상태이고 

지난 1년 반개월 동안 9급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부모님의 지원을 바라기는 힘든 경제사정이라

공부 시작하기 1년 전부터 돈을 차근차근 모아 500만원이라는 자금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자금은 50만원정도 남은 상태이고 내년 시험을 목표로 진행하고있는데 

공부를 하면 할 수록 확신이 없어집니다. 당연히 하루 공부시간 온전히 집중하거나 정말 성실히 했다면 이런 걱정도 없었겠지요

주변 사람들을 보면 정말 미친사람처럼 하는데 그 발걸음에 맞추기도 버겁고 무엇보다 자금도 점점 부족해지는 상황에

자꾸 포기하고싶다는 생각만 드네요... 1년 반동안 방에 틀여박혀 책만 잡고있으니 정신도 피폐해지고 나약해진것같아요.

이렇게 4개월 6개월을 걱정에 빠져있으면서 얼마 남지않은 50만원돈으로 잘 견뎌낼 수 있을지, 이제와서 아르바이트에 시간을 쏟자니 

어느것이 옳은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공무원준비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취업준비를 해야할까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취업시장이 만만한 길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돈을 벌면서 어느정도의 여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하지만 학점이 훌륭한편도 아니고 어떤 스펙도 없는 상황이라

공기업 준비에 뛰어들면 어떨까합니다.. 서점에 가서 NCS유형들을 살펴보니 어느정도 적성에 맞는것같다는 생각도 들고

혹시 가능하다면 알바와 병행하며 준비하며 자격증도 취득하고 여유롭게 내년을 목표로 도전하는 방향으로 생각이 기웁니다.


당연히 어줍짢게 도전할 마음은 없기에 한시라도 빨리 방향을 잡아 온전한 집중을 쏟아내고 싶네요

시간이 오래지나 지친탓에 부리는 투정인건지, 정말 공무원 준비는 제 적성이 아닌건지 

만약 그렇다면 당장 지금부터라도 손절하는게 맞는게 아닐까 생각도 들구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거나 충고하고싶은말이라도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Comments
QrRc0BPB 2019.12.16 16:22  
나랑 나이 비슷한 것 같은데 우리 아직 젊다. 부딪히고 깨져도 일어설 수 있어. 힘이 드는 거는 당연한 거니깐 익숙해져. 결국 빛을 볼 수 있다 너도. 그리구 나도!
공기업이나 공무원 준비는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그냥 우린 아직 젊다는 얘기 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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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wOykp5 2019.12.16 18:29  
[@QrRc0BPB] 고맙다 우리 힘내서 퇴근하고 치킨뜯는 그날을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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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7YniyX 2019.12.17 01:15  
나 28살이고 솔직히 나랑 나이 비슷할 거 같아서 편하게 말할게. 살면서 대입, 졸업, 입대, 영어, 자격증 뭐 막혀본 적 없이 했었어. 근데 취업준비는 2년 반 했다. 나도 9급 만만하게 보고 시작했다가 작년에 붙었는데 시가 마음에 안들어서 원하는시 다시 시험쳐서 요번년에 다시 붙은 상황인데 힘내구 아직 우리 많은 나이는 아니더라 물론 진짜 더 힘든 상황에서도 붙는 사람많고 하니까 끝을 보던지 포기도 하려면 빨리 해라.
 절대 그만둔다고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자기 자신은 자기가 제일 아니까 가능성 없어 보이면 빠르게 다른 길로 가는 거 추천해. 나는 노량진에 있었는데 진짜 폐인정도 까지 되게 할 정도로 안좋은 의미로 중독성이 너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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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p1VZCg 2019.12.17 09:12  
[@2M7YniyX] 주변 사람들의 기대를 너무 띄워놔서 그만두기 두려운점도 있는거같아... 절대 뭐라 할 사람 없다고 얘기해주니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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