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장문) 의안수술 받는거 다양한 의견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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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0 20:38
좀더 다양하고 현실적 의견을 듣고 싶어 마지막으로 다시 물어봅니다
어릴 때 지병 때문에 그 합병증으로 한쪽 눈에 녹내장+망막박리가 왔어
지병 같은 경우 지금도 치료받고 있어서 많이 좋아진 상태라 잘 티가 안 나는데 눈 같은 경우 그 당시 다시 보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그대로 두면 눈이 쪼그라들어서 해골 눈처럼 된다고 해서 수술을 받았어 초등학생 때 근데 수술이 처음엔 잘 됐는데 시간이 지난 후 눈이 점점 보기 흉해지는 거야 흰자는 피가 난 것처럼 붉게 충혈되고 검은 자는 각막 혼탁이 와서 하얗게 변해버린 거지 병원 가보니 지금 눈 상태가 너무 약해진 상태라 다른 방법이 없고 성인 될 때까지 기다려 보고 반대쪽 눈 잘 관리하자는 소리를 믿고 초 중 고 대 남들이 눈가지고 놀리고 괴롭히고 그래도 다 참았어 성격이 나쁜 편도 아니라 친한 친구들은 만들었는데
일진들이 볼 때는 엄청 만만해 보였는지 오지게 괴롭힘당했다
괜히 못 참고 덤벼서 한쪽 눈마저 다치면 진짜 앞 못 보고 사는 거라 다 참고 버텼어. 그리고 학생 때는 학교만 잘 가면 되는 거니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참았는데
20살 되고 나니 알바를 구할 때도 업주가 싫어하고 안 뽑으려 하고
뷔페 서빙 카페 알바 편의점 등 고객 얼굴 보고 상대하는 알바는 절대 안 시켜주더라 ㅜㅜ 이때부터 너무 슬펐지 그러다 나도 당연히 남자고 여자 만나고 싶지만 내 꼴을 아니까 고백 같은 거 생각도 못 하고
대학교 1학년 1학기 때 처음 같이 다니던 애들끼리 과팅 같은 거 들어왔는데도 나한테는 말 안 해주고 자기들끼리 가더라 그때 알았지 아 내가 그런 자리나 여소 같은 거는 절대 받을 수 없겠구나 하고
그래도 삶 자체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옷도 좋아해서 잘 꾸미 하는데 딱 거기까지 근본적인 문제인 남들한테 보이는 눈이 이상하니까 몰해도 안 좋게 보는 사람 엄청 만만하게 막 대하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점점 내 자존감이 박살 나더라
이제 졸업했고 잠시 인턴 생활도 했는데 괜히 쭈구리 되는 기분이라
다시 병원 가보니 가장 좋은 방법은 의안을 끼는 거라는데
막상 하려니 겁나더라 보이지는 않지만 시신경이나 안구 운동은 되는 눈이 외적으로 보기 흉해 뽑고 의안 박는다 생각하니
내가 지금껏 참아온 모든걸 감안하고 지금해도 하고 만족스러울지도
걱정이고 그냥 자기전에 생각이 많아져서 한번 주절주절 글써봤어.
어릴 때 지병 때문에 그 합병증으로 한쪽 눈에 녹내장+망막박리가 왔어
지병 같은 경우 지금도 치료받고 있어서 많이 좋아진 상태라 잘 티가 안 나는데 눈 같은 경우 그 당시 다시 보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그대로 두면 눈이 쪼그라들어서 해골 눈처럼 된다고 해서 수술을 받았어 초등학생 때 근데 수술이 처음엔 잘 됐는데 시간이 지난 후 눈이 점점 보기 흉해지는 거야 흰자는 피가 난 것처럼 붉게 충혈되고 검은 자는 각막 혼탁이 와서 하얗게 변해버린 거지 병원 가보니 지금 눈 상태가 너무 약해진 상태라 다른 방법이 없고 성인 될 때까지 기다려 보고 반대쪽 눈 잘 관리하자는 소리를 믿고 초 중 고 대 남들이 눈가지고 놀리고 괴롭히고 그래도 다 참았어 성격이 나쁜 편도 아니라 친한 친구들은 만들었는데
일진들이 볼 때는 엄청 만만해 보였는지 오지게 괴롭힘당했다
괜히 못 참고 덤벼서 한쪽 눈마저 다치면 진짜 앞 못 보고 사는 거라 다 참고 버텼어. 그리고 학생 때는 학교만 잘 가면 되는 거니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참았는데
20살 되고 나니 알바를 구할 때도 업주가 싫어하고 안 뽑으려 하고
뷔페 서빙 카페 알바 편의점 등 고객 얼굴 보고 상대하는 알바는 절대 안 시켜주더라 ㅜㅜ 이때부터 너무 슬펐지 그러다 나도 당연히 남자고 여자 만나고 싶지만 내 꼴을 아니까 고백 같은 거 생각도 못 하고
대학교 1학년 1학기 때 처음 같이 다니던 애들끼리 과팅 같은 거 들어왔는데도 나한테는 말 안 해주고 자기들끼리 가더라 그때 알았지 아 내가 그런 자리나 여소 같은 거는 절대 받을 수 없겠구나 하고
그래도 삶 자체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옷도 좋아해서 잘 꾸미 하는데 딱 거기까지 근본적인 문제인 남들한테 보이는 눈이 이상하니까 몰해도 안 좋게 보는 사람 엄청 만만하게 막 대하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점점 내 자존감이 박살 나더라
이제 졸업했고 잠시 인턴 생활도 했는데 괜히 쭈구리 되는 기분이라
다시 병원 가보니 가장 좋은 방법은 의안을 끼는 거라는데
막상 하려니 겁나더라 보이지는 않지만 시신경이나 안구 운동은 되는 눈이 외적으로 보기 흉해 뽑고 의안 박는다 생각하니
내가 지금껏 참아온 모든걸 감안하고 지금해도 하고 만족스러울지도
걱정이고 그냥 자기전에 생각이 많아져서 한번 주절주절 글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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