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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어머니때문에 여친이랑 서로 합의해서 헤어지기로했다..

XKYg9iUL 20 625 2

8개월동안 사귄 여친인데 여친어머니께서 유난히 학력이나 직업 집안 이런거 많이 보는거 알아서


중간부터 그거때문에 여친이 많이 힘들어했음. 그래서 자기 엄마가 나한테 자존심 상처입히는거 보기싫다고 먼저 헤어지자고 한번했었는데


그때 내가 잘 참고 버텨볼테니까 일단 같이 노력해보자고 했거든 좀더 오래사귀다보면 인정해주시지 않을까해서


근데 결국엔 안되더라..한달 반 정도 더 사귀다가 나랑 같이있는데 엄마랑 전화하더니 펑펑울더라 또 그런얘기 들은거지


헤어지라고 소리치면서 우리집안에대해서도 뭐라하고 하니까 더이상 버티기 힘들었나봐


다음날에 나보고 해보고싶었던거 없냐고 하더라고 그래서 같이 산책이나 좀 하자고 했지


그리고 좀 걷다가 벤치앉아서 그 얘기듣고 나도 더이상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난 버틸자신있었는데 여친이 힘들어하는모습보니까 생각이 바뀌네


단칼에 헤어지기는 감정이 아직 둘다 너무 많아서 2주동안 천천히 정리하기로했다


하.. 이렇게 나한테 잘해주고 착한사람 처음인데 이런일로 헤어지니까 진짜 심란하다



20 Comments
jKLy7CeR 2020.02.03 10:40  
나도 글쓴이보단 아니지만 비슷한느낌이다.
여친은 어린이집교사인데 여친어머니께서 사짜직업이나 7급공무원 이상급 을 너무 원하신다....
난 정작 중소기업말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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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h14BFi 2020.02.03 10:42  
[@jKLy7CeR] 딸 장사 아웃하세여... 여친의 미래 모습은 여친 어머니입니다....

얼집 교사 공립 시립 구립에서 하는거면 몰라도...  사립이면 중대부속같은곳 ? 이면 모를까

전문대 나와도 얼집교사합니다. 근데 무슨 7급 공무원 타령이빈까 ㅋㅋ
8fhso5u6 2020.02.03 11:07  
[@jKLy7CeR] 어린이집교사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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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h14BFi 2020.02.03 10:41  
심란하겠네. 그래도 위로차원에서 말하자면

어차피 결혼했어도 이겨나가는 데에는 수십배의 노력이 듦.

근데 지금 상황만 봐도 여친은 이겨낼 수가 없었고, 여친 멘탈도 흔들리는 와중에 그쪽 집안의 등쌀을 너도 이겨내지 못해

행복하지 못했을거다.

행복하지 못했을 결과라 생각하면서 그냥 많이 슬퍼하고, 다시 털어내고 좋은 사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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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KYg9iUL 2020.02.03 10:44  
[@mZh14BFi] 맞아 만약에 결혼했어도 안맞는게 많을거긴했어.. 정치성향이나 종교라던지 트러블거리가 너무 많았다 그래도 이런걸로 헤어진다는게 너무 억울했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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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h14BFi 2020.02.03 10:48  
[@XKYg9iUL] 음.. 글쓴이에겐 '이런거'정도로 보이겠지만, 주변에서 결혼하고 이혼한 친구나 형님들의 경우

그 이유가 '이런걸'로 안됨. 부모 반대 하에 결혼해서 행복한 경우를 본적이 없음.

특히 딸장사 하려던 내 친구 쪽은 남자가 월 천 벌지만 여자가 장모 , 장인 닮아 탐욕스럽고 전업이면서 경제권 쥐려 하고

칼까지 들면서 자기 편들어달라고 여초 커뮤에 글까지 올린거 발견됏음.

'이런게 ' 간단하게 넘길게 아님. 애당초 장모 하는 행동거지보면 이미 이런거 수준이 아니야.

지금 슬픔 수준에선 내 위로가 신포도마냥 자위같겠지만, ㄹㅇ 이니까 금방떨쳐내길 바래

야 특히.. 정치랑 종교까지 트러블 있음 진짜 헬이야 헬.. ㅎㅎ
1HzBp8UL 2020.02.03 10:55  
아... 나도 약간 그런 입장인데
정말 둘만의 사랑으론 부족할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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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HzBp8UL 2020.02.03 11:00  
[@1HzBp8UL] 사실 나도 같은 상황이였거든
둘이 너무 잘맞아도 상당히 보수적인 부모로부터 지켜준다는 이유로
남친의 존재는 아셨지만 그게 나라는걸 거의 1년을 숨겼어
시간지나 결혼얘기나왓고
지금도 반대하고 계시는데 그래도 얘가 좋은걸...ㅠ
mZh14BFi 2020.02.03 11:06  
[@1HzBp8UL] 한국에선 결혼이 당사자간 문제가 아니라 아직까진 가족 대 가족간의 결합이라..

좀 힘들지. 오죽하면 드라마로도 나오겠냐 시댁 부모 반대에도 꿋꿋하게 며느리가

잘참고 행복하게 사는거. 드라마는 판타지임.
XKYg9iUL 2020.02.03 11:38  
[@1HzBp8UL] 나도 왠만큼 거친일에도 안흔들린다고 자부했던 사람인데 이게 생각보다 더 힘들더라고..
1HzBp8UL 2020.02.03 11:49  
[@XKYg9iUL] 맞아... 모든게 완벽해도 반대하는 가족이 있으면 그건 넘기 어려운것 같아...
나도 아직 못넘었고
gaVCEDfJ 2020.02.03 10:57  
똥차가고 벤츠온다 깨끗하게 잊어버리길 바란다
눈치보고 개고생하면서 살바에 행복하게 살길..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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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KYg9iUL 2020.02.03 11:38  
[@gaVCEDfJ] 차라리 여친자체가 똥차여서 미련없이끝났으면 후련했을텐데 그게아니라서 힘들다..
xukpFfiN 2020.02.03 11:38  
힘내라 좋은 사람은 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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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KYg9iUL 2020.02.03 11:39  
[@xukpFfiN] 고마워.. 지금 집이던 회사던 여친흔적이 너무많아서 힘들다
0hu1PEC8 2020.02.03 13:26  
힘내 더 좋은 사람 만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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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jSDPkwr 2020.02.03 13:29  
내 친구도 학벌때매 결혼 준비하다가 헤어짐
여자애가 Y대 본교 졸업인데, 친구는 지방대 졸이었음
친구가 노력해서 나름 국내 중견급 기업에 들어가고 성격, 외모(키는 좀 작음), 집안 딱히 빠질거 없었는데
여자애 부모님이 학벌을 너무 보셨음. 특히 여친 엄마가..
아버지한테는 성격좋게 잘 받아 들여 졌었는데, 엄마가 극구 반대 해서 결국 헤어짐
이후에 학벌 좋은 사람 소개팅 여러 차례 한다 들었는데
뭐 알다 시피 나이가 좀 있고 학벌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는데 서툼. 거의 공부만 하다가 결혼이 늦어진 케이스라
그러다 보니 여자애가 만족을 못함 결국 배드 엔딩
부모가 혼사길 막는 케이스가 참 많은거 같다
좋은 일 일어날거야!!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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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KYg9iUL 2020.02.03 14:00  
[@IjSDPkwr] 여친도 이걸 몇번 겪었더니 개나키우면서 혼자살아야겠다고 하더라 자기엄마지만 너무하다고
LYroSuPa 2020.02.03 14:38  
이걸로 흔들릴정도면 헤어지는게 맞다. 좋은 선택이니 너무 힘들어하진 마라
서로 어떻게든 버티고 결혼해도 힘든생활이 이어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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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KYg9iUL 2020.02.03 14:48  
[@LYroSuPa] 그치 결혼해도 두 집안사이에서 몇배는 더 힘든상황이 나왔을거 같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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