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인게보고기억남] 학창시절 꾀병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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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8 11:19
중학교때 얼굴에 미세한 경련이 자주일어나곤 했음
그런데 학교 떙땡이치고싶어서 선생님한테 이걸 핑계로 꾀병을 부리고 조퇴함.
그런데 선생님이 걱정돼서 엄마한테 연락했고 엄마가 회사 반차쓰시고 달려오심 어쩌다보니 검사하자고 엄마하고 병원을감.
병원에가니 뇌수막염 증상이라그래서 척수검사하는데 마취가 풀리고 극심한 통증이 나타남
알고보니 척수를 빼는과정에서 척수신경을 잘못건드려서 의료사고가남
극심한통증과 하반신마비가 일어남
급히 대학병원으로 이송되고 대학병원VVIP실 1인실에 입원함
대학교수들이랑 병원장 부원장 등등 십수명이 들어와서 진단하고 돌아감
세달정도 입원했는데 밥도 졸라잘나오고 가습기가 돌아가고 TV도 개좋고 침대도 개넓고하고 이불도 개부드러움
존나 아팠지만 학교도안가고 학원도안가고 밥도 개맛있고 어린마음에 개꿀이었음
암튼 그렇게 재활 치료는 잘됐고 결국 다나았음
훗날 엄마한테 여쭤보니 담당의사와 병원장이 집에 직접 찾아와서 수차례 사과했고
치료비는 전액 지원받고, 따로 보상금같은건 못받았다고함
결론, 꾀병은 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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