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 만나러가는데
전여친과 연락이 된거는
며칠전 술먹고 시마이하면서 집가는 길에 돈 보내주는데,
총무 이름이 전여친이랑 같아서 프로필을 헷갈려 돈을 보내서 연락이 됐다
술 취해서 그랬는지 아무 생각 없이 맨 위에 프로필에 보냈던데
그게 전여친 카톡 프로필이었던거야
전여친 프로필은 왜 카톡에 남아있는지 생각해보니까
폰 바꾸면서 동기화한 연락처에 한번 떴을때 번호만 지우고
카톡 프로필은 생각못해서 안지웠던거 같다.
아무튼 그렇게 새벽에 보내고 담날 "잘못보내신거 같아요"
라고 답장이 와서 그제야 프로필 확인을 자세히 해보고
아뿔싸 싶더라. 근데 내가 전여친이랑 헤어진게 1년 반 정도 됐고,
그 때 좀 내가 잘못해서 헤어졌던거였어. 그래서 가끔씩 생각도 나던 차에
연락이 됐겠다 그냥 노빠꾸로 연락된 김에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지
밥은 체할 것 같고, 카페를 가자고 답장이 왔음
그래서 보기로함. 근데, 오랜만에 보고싶다는 생각에 앞뒤 안보고 보자고 했는데
무슨 말하지 ㅋㅋㅋ, 그 때 미안했다고 하면 10분도 안있다가 서로 시마이 할거 같은데
그러려고 보자고 한건 아니니까...
뭐 다시 잘되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없는건 전혀 아닌데 이건 너무 양심이 없고
그냥 근황이나 물어보고 3, 40분 앉아서 얘기하다 오는게 전부겠지?
개집형들 그냥 생각나는 거 암거나 말해주라
팩트로 뚜들겨 맞으면 내일 가서 그랜절 박고 바로 시마이할 수 있는 마인드니까 편하게
솔직히 전여친이 왜 보자고 하는걸 봐주는지도 모르겠음
그냥 차단 박고 답장도 안해도 될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