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 처음입니다.
안녕하세요 그동안 개집 눈팅만 해오던 19년도에 대학 졸업한 군필 20대입니다.
하도 속이 답답해서, 또 화가나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떨지 글 남겨봅니다.
글이 너무 길어질까해서 조금 구체적인 부분은 생략이 있기도 하니 감안하여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내용은 가족문제입니다. 가족문제는 가족 구성원들끼리 볼때는 큰 문제처럼 느껴져도 막상 타인이 본다면 별일 아닌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문제도 그럴 수 있겠죠...
저는 어렸을때는 제법 공부도 열심히 하고 고등학생 때는 전교권의 성적도 유지해 보고 크게 사고를 치거나 해본 적은 없습니다.
저에게는 부모님과 여자형제 1명이 있습니다.
그렇게 부유하지는 않아도 아버지소유의 30평대 아파트에 여느 중산층 가정처럼 부족함 없이 자랐습니다.
저는 어렸을때는 부모님께 떼도많이 쓰고 종종 부모님과 다투게 되면 큰소리로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직접적으로 부모님께 욕을한다거나 부모님앞에서 물건을 집어던진다거나 한적은 절대 없습니다.)
저는 성격이 제가 한 행동을 속으로 스스로 귀찮을 정도로 수없이 곱씹고 또 곱씹어 보는 성격입니다. 내가 남에게 했던 말이 그사람에게 상처가 되진 않았을까?, 내가 들었던 말이 마음이 좀 아픈 것 같으니 남에게는 하지말자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좀 대놓고 쿨한 성격을 가진 분들(화가 나더라도 금방 잊거나, 금방 화해하거나 하는)과는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물론 남들 앞에서는 쿨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말입니다.
제가 왜 이 언급을 하냐면 어렸을 때 제가 부모님께 화내고 소리지르고 했던 행동들이 부모님께 상처가 되진 않았을까? 하여 한참 오래전의 행동들을 지금도 그 생각해보고 후회하고 앞으로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하는 조금 제 생각에도 귀찮은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20살 이후로는 당시에 조금 부모님께 화가 나는 부분이 있더라도 참아보고, 또 입밖으로 언성을 높이는 말을 웬만하면 안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 (먼저 얘기를 꺼내진 않지만) 관련된 얘기가 나오면 그때는 그랬었다 정도로 얘기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저와 다른 저보다 나이가 많은 여자형제는 나이가 꽤 찼음에도 불구하고 어릴 적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화가나면 부모님께 소리지르기 일쑤고, 앞에서 대놓고 "어우 X발" 이라고 한다거나 원하는대로 될때까지 부모님을 괴롭힙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는 형제끼리 몸싸움도 할 수 있고, 욕도 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에도 정도가 있지 너무 정도를 지나치는 행동은 절대로 하면 안되겠죠.
늘 그렇듯 사소한 일로 시작된 말싸움에서 그 여자형제는 저한테 "내가 법만 없으면 저거 벌써 칼로 찔러 죽였다" 라는 말도 서슴지 않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말에 충격을 받았고, 주먹다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꽤 컸던 그 싸움이 끝난 후 저는 그사람과 거의 대화를 나눈 적이 없습니다.
그 이후로 또 몇년이 흐른 후 방에 있던 저는 또 부모님께 막 대하는 모습을 보고 방문을 열고 나가 뭐라고 하는 과정에서 싸움이 시작되었고, 또 그런 싸움후로 몇년동안 대화가 없었죠.
큰 사건은 지금부터 입니다. 제가 대학을 다니면서 본가와 멀리서 자취를 했기에, 그동안 볼일이 없어서 물론 같이 사는 부모님은 힘들었겠지만 저는 솔직히 마음 편히 지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몇년이 지나고 대학 졸업 후, 제가 본가에 돌아와야 하기에 본가에 돌아오면 또 싸움이 날까하여 제가 본가에 돌아오며, 그 여자형제의 짐은 부모님께서 월세를 받으시는 곳중에 본가와 차로 10분거리에 원룸이 있어서 동시에 그곳으로 옮겨놓고 살게 하고 저는 본가로 돌아와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같이 살다가 갑자기 떨어지게 되니 계속 부모님을 이리왔다 저리왔다 하게 만들고, 어머니가 매일 반찬을 싸서 끼니마다 운전하여 왔다갔다 하게 하고, 또 들어와 며칠을 지내다가 원룸으로 가서 하루 지내고 또 본가로 와서 며칠 지내고 이런것이 반복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뒤에서 저에게 '사실 반찬 싸서 가는것이나 차로 태워오고 태워 데려다 주고 하는 것이 너무 힘든데 그래도 그 여자형제가 매일 본가에 있어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것보다는 이렇게 하는게 낫다', '눈에 안보이니까 이렇게 좋고 편하다' 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본가에 있을 때, 또 부모님께 소리 지르고 막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저는 '와...도대체 내가 대학 다니며 멀리 떨어져 있을 동안 달라진게 단 하나도 없구나.. 정말 도저히..' 라는 생각에 또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온갖 욕을 퍼붓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썅년, X발년, 부모 괴롭히는 년 등 말입니다," 평소 행동하는걸 보면 도대체 동물로 따지면 니가 서열1위 인것처럼, 부모보다 더 윗사람인것 처럼 행동을 한다, 부모를 아랫사람 대하듯 막대한다 이게 뭐하는 짓이냐 " ( 실제 그랬으니 말이죠 )
서로 입에 담지도 못할 욕들을 주고 받던 도중에 그 여자형제는 손에 들고 있던 동전을 제 눈쪽을 향해 던졌고 다행히 눈은 맞지 않았지만 눈 바로 밑을 동전으로 맞은 저는 폭행죄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아파트 앞으로 경찰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 속으로는 진짜 고소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순간 화가나서, 한번 경각심을 일깨워 줘야겠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은 진짜 고소할 것처럼 하였지만 잠깐 그 사람과 거리가 벌어진 상황에서는 경찰에게 이런 이런 상황을 설명해 주었고, 그냥 여기서 마무리 하겠다 감사하다 는식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역시 마주쳐도 없는 사람인 것처럼 지내며 1년 가까이 대화를 나누지 않던 도중, 지금 글을 쓰는 시간보다 약 1시간 전 저는 방안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고, 그 여자형제가 아버지께 컴퓨터 관련하여 무얼 가르쳐 주던 중간에 아버지께서 실수하시자 또 이런것도 못하냐면서( 평소에도 수없이 이렇게 말합니다.) 노발대발 언성을 높이고 "X발" 이라며 소리도 지르고 하던 중" 내가 이렇게까지 부모 위해서 알려주고 집안 일들을 해결하려고 하는데, 부모 괴롭히는 년, 썅년 소리 들어야 되냐" 제 방문앞을 지나며 작은소리로 한번, 제가 혹시나 못들었을까 해서인지 제 심기를 건드리려 일부러 반복해서 다시또 똑같은 말을 반복해서 두번 저에게 들리게 말을 하더군요.
저는 그소리를 듣고, 정말 분노에 차서 온몸이 덜덜덜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어떤 느낌인지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방문을 열고 나가서 거실에 있는 아버지와 그 여자형제가 안보이는 부엌 한켠에 서서 한소리 할까 말까 고민하며 서있자, 어머니께서 오셔서 등을 토닥이며 참으라고 하셨고,
'지금 나 들으라는 소리냐' 하며 싸우자니 부모님이 다시 또 말리는 과정에서 힘드실테고..하지만 분노는 머리끝까지 차오르고 하는생각에 감정을 다스릴 수 없었지만 결국 참고 다시 방에 들어와 어머니를 불렀습니다.
어머니께 "나는 최대한 부모님 생각해서 안싸우려고 노력하고, 말 하나 하는 것도 싸움이 될까 조심하는데 어떻게 또 저렇게 행동하느냐, 저번에는 경찰까지 불렀는데 또 이러는것은 정말 너무한다." 고 말한 후 지금 혼자 밖에 나와서 이렇게 긴 글을 적고있습니다.
정말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그런 말을 하면서 제 방문앞을 지나가면 제가 들을테고 저 또한 위에 읽으신 것처럼 그냥 참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럼 또 싸움이 일어날테고 그럼 또 부모님은 말리느라 힘드실텐데 이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그냥 당시에 본인이 화가나는 것만 생각해서 자기는 입밖으로 말을 꺼내야 속이 시원하니까 하는것일텐데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한심할 수가 있는지 같은 핏줄인게 한스러울 정도입니다. 지금이라도 돌아가서 아까 뭐라고 했느냐 하며 싸우고 싶지만 부모님 생각하니 도저히는 못그러겠어서, 이렇게 감정 좀 다스리기 위해서 글을 썼습니다..
이 글은 순전히 제가 쓴, 제 입장에서 쓴 글이지만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으시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Best Comment
걍 빨리 독립해서 그 집 나와서 그 누나라는 년 면상 안보고 사는게 맘편하지.
나이차이 얼마 안나는 남매 형제 자매끼리는 서로 가르치고 훈계하고 그런거 안통해 ㅠ
걍 걔가 그런 ㅈㄹ하면 걔를 머라고 할게 아니라 부모님 위로를 해주셈. 철이 늦게 드나보다. 언젠간 변하겠지 이런 식으로. 네 눈에 걔가 밉더라도 부모님 눈에는 너랑 똑같은 자식이니까. 미워할 수 없을거다.. 그러니 부모님 위로만 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