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보는 그냥 적금 붓는게 최곤거 같아여
xIJVn3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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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4 18:45
34살이고 지금 얼마 전에
자동차 할부 완납해서
이제 통장에 딱 6천 남았네요.
아버지 집에 살고 있는데
독립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전세대출 받아서 나가려고 합니다.
저보다 어리시고 돈 더 많이
모으신 분들고 계시겠지만
20대 초반에 다단계에 1,500만원 꼴아박고
연대보증 때문에 500만원 날린 것도 있고
그 이후로 군대 다녀와서 알바 하고
일 다니면서 조금씩 모았는데
잘한건가요..
제 속마음을 누구한테 얘기가 싫어서
제가 제일 애착하는 개집넷 회원님들께
익명으로 나마 말씀 드립니다.
세상에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요새 들어 돈이 전부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돈을 쫓아가면 정신적으로 더 힘들다는 건 알면서도
자꾸 생각을 하게 되네요. 미치겠습니다.
부유하지 못한 저희 집안을 탓한 적도 많습니다.
돈 몇 푼 되지 않지만 열심히 사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마음을 다시 잡아보려고 하는데
현실이 너무 막막하네요.
그냥 속마음 풀 때 없어서 여기에 글 하나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