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키우던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걷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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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6 20:59
며칠 전부터 골골 됬었는데.. 숨소리가 가빠지더니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피를 토하고 얼마 안지나서 눈을 감았네요..
그나마 다행인 건.. 병원이 아니라 제 품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마지막을 지켜 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제가 입대할 때, 저 대신 들어와서 11년 동안 고생만 하다가 갔습니다..
작년에 눈꼽 때주다가 얘가 너무 쎄게 물어서 머리를 한번 때렸는데.. 정말 너무 후회가 됩니다. 쪼그만거 때릴 곳이 어딨다고....
피 토하고, 죽을 때 배설한 거 깨끗히 닦아주고 오늘 하루 집에 재우고 내일 아시는 지인 땅에 잘 묻어주려고 합니다.
가족들이 너무 울어서 저는 그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가족들 잘 다독여주고 의연한 척 했는데
방안에 들어와서 펑펑 울었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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