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식이법 관련해서 애들 부모 욕하는 애들. 참....

인사도 안하고 간 부모가 잘못한 건 맞음.

근데 애 키우는걸 뭐 개 키우는거랑 동급으로 생각하는 애들 많네.

부모가 교육하고 제대로 체벌하면 애들이 말을 듣는데 제대로 교육안한 부모 탓?

초등 저학년까지는 말을 안듣는게 정상이다.

저 나이때 애들이 지나치게 말을 잘 듣는다? 그건 그 애가 비정상인 거다.

만약 저 또래 애들이 말을 엄청나게 잘 듣는다면 둘 중 하나다. 자제력이 다른 아동보다 특출나게 좋은 경우이거나 학대를 당한 경우.

그런 욕하는 애들이 과연 얼마나 자제력이 뛰어났는지 묻고싶다.

그걸 왜 아냐면, 내가 7살때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뭘 시작하기 전에 교구같은걸 준비하면 항상 애들보고 눈감고 가만히 앉아있으라고 함.

나는 그걸 곧이 곧대로 듣고 눈뜨라고 할 때 까지 가만히 있었다.

다 커서 어머니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그것 때문에 선생님이 어머니를 의심했었단다. 가정방문도 몇번이나 왔고.

그 나이때 애들은 자제력이 1분인가가 최대치란다. 그 이상 지나면 당연히 눈도 뜨고 움직여야 하는데 미동도 없이 움직이지 않는 나를 보고 분명 학대를 당했을거라고 의심했고 계속 해서 전화하고 가정방문을 왔었다고.

애들 욕하는 애들중에 몇이나 나보다 더 자제력이 뛰어나서 말을 잘들었는지 묻고 싶네.

그리고 나는 동네에 애들이 바글바글할 때 자라서 웬만하게 물건 부수고 하는 사고등등은 다 그냥그냥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애들 말 안듣는거 다 아니까.

근데 지금은 애들이 없어서 그런지 자기도 어릴때 다 비슷한 발달과정을 겪었다는건 모르고 그냥 다짜고짜 애새끼들 말 ㅈㄴ 안듣네 부모가 애새끼 교육도 하나 제대로 못하네 하고 쉽게 욕하지. 그런 욕 쉽게 하는 애들일수록 어릴 때 말 안들었다에 500원 건다. 니들은 학교에서 오락실 가지 말라 하면 안갔냐? 불량식품 사먹지 말라하면 안사먹어? 니들은 초딩때 무단횡단 단 한번도 안했냐? 

난 자신있게 말하는데 단 한 번도 안했다. 근데 지금 그런 초딩들 욕 안한다. 왜냐하면 그런거 안하는 나를 데리고 친구들은 어떻게든 오락실 데려가고 불량식품 같이 먹자고 꼬득이고 놀러갈때 다들 무단횡단 할 때 나 혼자 돌아서 횡단보도에서 신호 기다려 길 건넜거든. 그래서 원래 애들이 그렇다는걸 나는 똑똑히 기억하거든.

그리고 아무리 차도에서 손 꼭잡고 다닌다고 해도 잠깐씩 주의력이 산만해지는건 어쩔 수 없다. 급한 전화가 온다던가 아는 사람을 만난다던가 그런 작은 실수때 사고는 일어나는거다.

어느 부모가 자기자식 다치고 죽기를 바라겠냐?

욕하는 니들은 그런 실수 안할거 같지? 니들은 일하면서 공부하면서 단 한순간도 딴생각 안하고 집중할 수 있냐? 그렇다면 욕해도 인정한다. 그런거 아니라면 니들도 부모되면 다 똑같다. 몇번씩은 혼잡한 곳에서 애를 놓쳐서 잠깐이지만 잃어버리고 차도에서 잠깐 한눈판 사이 차도로 돌진하는 애들을 붙잡는 일들을 겪을거란 말이다.

물론 사고가 안일어나고 그런일이 안일어나는게 제일 좋지.

그렇다고 다짜고짜 애새끼들이 어쩌네 욕하고 부모가 애를 ㅈ같이 키우네 하는 소리는 좀 생각해서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