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

몸이 딴딴한거나 힘세고 빠른건 뭐 외계인이니까 근질이 지구인이랑 달라서 그런거라 쳐

체력 좋은 것도 우리가 축적된 지방에서 에너지를 가져오듯 쟤는 태양에너지를 축적하고 쓴다고 생각했어

눈에서 레이져 나가는 것도 뜨거운 열정으로 가능하다고 넘어가

근데 하늘을 나는건 대체 어떻게 하는걸까 존내 궁금하더라고

자기 한몸을 띄우는 것도 존내 말이 안되는 일인데 추락하는 비행기나 건물잔해도 쑥 들고 날잖아

힘이 오지게 세서 비행기나 건물을 들 수 있다고 해도 실제로 그렇게 들었다면 모든 압력이 손바닥에 집중되서

그 지점으로 뚫리거나 부셔져야 정상 아닌가?

근데도 그렇지 않다는건

사실 슈퍼맨은 염력도 사용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염력으로 물체를 감싸서 방어막을 형성하고 그 뒤에 힘으로 들었던 거면 비행기나 건물 같은걸 들고 날았던게 가능하잖아

자기가 나는 것도 사실은 염력으로 자기 몸을 감싸서 띄웠던 거지

워낙 피지컬이 좋으니까 머리쓰는 염력은 아예 생각도 못했던거지 

자기 한몸 날 수 있었던건 가끔 물에 빠져서 허우적 대다가 자연스럽게 수영법을 익힌 사람이 있는 것처럼

높은데서 떨어지다가 아 이거 그냥 이렇게 떨어지면 간지가 안나겠는데? 이 생각하다가 체득한거지

아마 떨어져도 뒤지거나 아프겠다는 생각은 아니었을거야

패션만 봐도 알겠지만 이새기는 존나 겉멋충이라 유별나게 간지에 집착하는 건 다들 알지?

암튼 본격적으로 이 능력이 각성한건 중량 나가는 물체를 구조하려고 날아가면서 들려고 하는 순간이었을거야

지도 아차 싶었던 거야 저걸 들수는 있는데 반작용으로 생기는 힘을 상쇄시켜줄 지지대가 없으니

떡하니 잡아버리면 순식간에 산산조각 나겠다는 걸 깨달은거지

뱅기같은 경우엔 바다에 떨어지면 10% 확률로 살수라도 있고 건물잔해 같은 건 땅에서 잡아도 되는데 

굳이 날면서 잡느라 죄다 파편으로 만들면 더 큰사고가 되니까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도 있고 아 시바 이걸 그냥 잡으면 ㅈ되겠는데? 싶은 순간 

갑자기 잠재되어 있던 뇌의 한조각이 깨어나면서

충격을 분산시킬 수 있는 염력을 쓰게 된거지

그니까 애초에 염력으로도 충분히 가능했던 일인데 몸쓰는게 더 편하고 간지나니까 직접 움직였던 거임

에이 뭐 설마 

태양에너지를 플라즈마로 방출한 추진력이라던지 자기파를 내보내서 전자기장 영역을 만들어 부유한다던지 

지구와의 반중력장을 형성한다던지 그런 재미없는 이유는 아닐 거 아냐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