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오늘 빡쳐가지고 돌아버릴뻔. ㅋㅋㅋ
휴...
동기 재수씨가 오늘 출산하시는 바람에 대타로 일하게 됬는데.
새로온 신입이 일 배우고 싶다고 따라 나와놓구선.
말 겁나 안들어 처먹고 지하고 싶은데로 쳐 하고있네.
현장직이라. 클라이언트 모셔서 프레젠테이션 하면서 현장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점검하고 체크해야되는데.
미친 배울라고 온놈이 지 맘대로 사라지질 않나.
어디갔냐고 카톡하니깐 답장 없어서.
전화하니깐 그제서야 오고.
다른데 점검하고 왔다고. 이지랄.
이미 그쪽은 점검 다 끝난 상태인데. 뭘 또 점검하는지.
그런데 개빡치는건 점검 할꺼면 점검해야할부분을 하고 오던가.
제일 중요한데는 또 안하고 왔다고 와 진짜.
클라이언트들 옆에 있어서 웃으면서 "수고했어요. 제가 있다가 한번더 가서 체크해볼께요." 라고 말했지.
ㄹㅇ...
짐도 나 혼자서 다 들고 나르고. 망할 신입은 중요할때마다 없어지고.
한 사장님이 "허허허~ 여기는 보기보다 회사 자체가 수평적인가봐요~ 과장이 일 다하고 부하직원은 인사하고부터 보이질 않네요~ 껄껄껄" 하시는데..하....
끝나고 모라 할까하다가. 걍 회사에다가 이 신입이랑 한번만더 나랑 같이 나온다그러면 나 회사 그만둔다 하니깐.
회사서 다음부터는 금마 안나오게 조치한다고 함. 동기한테도 연락하니깐 미안하다고만 함...금마 나올줄 몰랐다고...ㅜㅜ
이게 뭐 일을 배울라고 같이 나온건지. 아니면 주말 근무수당 더 쳐 받을라고 나온건지. ㄹㅇ....
게다가 지방출장인데 운전도 내가 다 하고. 운전하는데 조수석에서 참 잘 주무셔주시고. 자료 혹시 모르니깐 운전하는 동안 검토 좀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것도 안해놓음...현장에서 나 혼자 자료들고와서 직접 한분한분 다 전해드리고...커피 타드리고...혼자 컴터 연결해서 프리젠테이션하고...아주 쌩지랄 다했네...
주차하면서 프리젠테이션 할곳 추울것 같으니 난방좀 틀어 놓으라니깐. 네 하더니. 장소엔 아무도 없고 이 날씨에 앞에서 클라이언트들 발 동동 구르고 있고...;;;;
화장실에서~ 모두의 마블 "나이스~!" 이지랄 들리길래 기다렸더니 신입놈 똥싸면서 모두의 마블 처하고 있었고...
오늘 나에게 암을 주었어...
내 후임 아니라 다행이지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