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붕이 여자친구 이야기좀 해보려고합니다.
나이는 둘다 29사귄지는 8개월정도 되었고 친구여자친구의 친구인데 술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처음에 사귀기전에 제가 좀 들이댔습니다. 단 한번도 팅겨내질 않더라구요.
보통 제가 너가 좋다라는 식의 표현을 하면 좋아해줘서 고맙다. 이런식이였습니다.
사귀고 나서 데이트를 할때나 평소에 연락할때도 그렇고 이렇게 완벽한 사람이 있나 싶을정도로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정말 자랑하는게 아니고 남자문제를 포함한 기타등등의 여러가지 연애문제에서 단한가지도 단점이 없는사람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데이트비용, 데이트할때 뭐 코스짜기라던가등등
본인의 주위사람들 관리하는것도 그렇고(사실 정확하게 모름 동성친구 3명하고 가끔만나는거 말고) 제가 만나는것도 전부다 이해해주고 제가 뭘하던 전부 이해를 해줍니다.
제가 사실 연애해오면서 항상 지적받았던게 늦게까지 술을 먹는건데 새벽 2시까지 먹던 4시까지 먹던 속아프니까 안주 꼭챙겨먹어~ 이런식이고
심지어 제가 귀가할떄까지 절대 안잡니다. 들어가는거 보고 자야지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그말한 이후부터 늦어도 12시전 보통 10~11시사이에 들어가게 되었구요.
저의 이직문제,사회적문제(남녀갈등부터 등등),정치문제, 결혼 시댁관련문제
뭐가 됐든 무조건 제 말이 맞다고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결혼시댁문제 이런건 굉장히 민감한 주제고 제가 사실 말도 안되는 말을 하면서 무조건 여자들 잘못이다
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그것도 무조건 제말이 맞다고 합니다.
연애하고나서 여자친구가 너무 잘해주다보니 저도 좀 많이 고치긴했는데 6개월정도 넘어가니까
뭐랄까 이상한 느낌까지 듭니다. 제 여자친구는 친구 여자친구의 대학동기인데 얘기를 들어보니
너무 착해서 탈이다 . 자세한건 잘모르는데 친하긴 친하다. 00이 근데 먼저 연락하는적이 없어서 서운하다! 뭐 이런게 전부입니다.
잘 모르는 눈치더라구요 . 그냥 힘들떄 불러내면 얘기잘들어준다 이정도가 끝입니다.
1년좀 덜만났고 일주일에 2~3번은 만났는데 여자친구에 대해 아는게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가족관계 나온학교 정도 말고는..
자기얘기를 정말안해요. 보통 우리엄마가~ 우리아빠가~ 나아는언니가~ 이런게 정말 단하나도 없어요
주변사람이야기,가족이야기, 카더라통신조차 얘기를 안합니다.
물론 알려고 노력도 많이했죠 근데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냥 여자친구 보면 처음만났을떄부터 지금까지 입만 웃는듯한 인상을 많이 받았었거든요
처음에 그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지금도 똑같습니다. 근데
생각이 꼬리를 물고하다보니까 뭔가 결여되어있다는 느낌도 들고 , 날 정말 사랑하나? 라는 느낌까지 들때가 있습니다..
여자친구 마음도 알고싶고 고민은 있는지 힘든점은 없는지 물어보려고 최근에 술도 먹었는데 두병씩 나눠먹었는데도 안취하더라구요
제가 먼저 취해서 이렇다할 이야기를 듣지 못했네요 .
의심하는게 나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고맙고 사랑하는데 꽤나 노력하고 있는데도 여자친구에 대해 모르겠는 제 자신이 참 한심하고 그러네요.
이게 뭐 조언을 구하는건 아니고 아무한테도 말한적이 없어 그냥 얘기해봅니다.
PS. 참고로 저도 뭐 연애고자도 아니고 나름 만났고 대인관계도 원만하고 그냥저냥 사람 적당히 만나고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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