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가 아파트 공동명의하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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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9 22:14
결혼을 앞두고있음... 신혼집은 구했고
주택 하나 소유하고 있는데 할머니의 유산이며 내가 상속받음.
재개발이 진행중이며 완공되면 가치가 8억쯤은 거뜬히 넘을듯
나중에 그곳으로 이사갈예정인데
앞으로 열심히 살아서 그곳에 이사가게되면 명의에 본인도 넣어달라는데
이걸 내가 어떻게 해석하고 말을해야할까? 갑자기 그런말을 들으니 당황스러워서 일단알았다곤했는데
뭐라고말해야할까?
만약 이혼하더라도 기여도를 따지기때문에 공동명의할이유가없다던데..
공동명의상태에서 이혼하면 그게 더 까다롭다더라.. 소유권자체를 분할하는걸 왜 요구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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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아내에게 필요 이상으로 잘해준 것에서 부터 망하기 시작했다.
물론 네 아내가 고마움을 아는 사람이라면 문제 없겠지만
20년 30년 산 부부도 뒤통수 맞으며 사는 세상인데 결혼도 안 한 부부가 뭘 예측하겠음.
실패한 사람으로 말하는 건데
현명한 여자는 욕심내지 않아도 될 부분에서 내지 않는다.
공동명의를 왜 해야 하는데?
너랑 결혼하면 맞벌이 해도 본인이 집안일+요리 다 할 거래?
흔히 독박육아라 일컫는 것들도 본인이 다 감당할 거래?
내 부모를 본인 부모처럼 대할 거래?
누군가는 돈과 비교할 수 있겠냐 할 수 있겠지만
무조건 비교 가능이지 이혼할 때 제일 큰 문제가 뭐다?
돈이다.
돈으로 모든 걸 환산하는 거야.
내가 너한테 받은 피해, 너한테 준 마음 정성
그런 게 다 돈으로 환산돼
나 이혼하고 개털됐다.
내가 똑바로 살지 못해서 그렇게 됐다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 게 아니기에 이리도 억울한 거다.
너도 나처럼 억울한 인생 살고 싶지 않으면
필요 이상으로 잘해주지 않는 게 좋다.
공동명의?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지금 내 댓글이 네 인생 가장 큰 터닝포인트라 생각해도 좋다.
내 말 무시하고 공동명의 or 그에 버금가는 걸 해준다면, 딱 10년 후에 네가 이런 댓글을 달고 있을 거다.
부럽다, 나한테도 누군가 나처럼 말해줬다면 좋았을 텐데.
당연히 할 생각은없습니다, 이런거저런거 다 떠나서 선은 그어야한다는 주의고 그렇게 살아왔네요.
곧 아내가될 여자친구가 단순한 불안감에 요구하는것일수도있고 제대로 대화를 해보진않았어요.
나도 처음인경우고 어디 우리 가족한테 상담할수도없는 민감한부분이라 생각되서 여기에 적어봤는데 좋은답변감사합니다.
저도 결손가정에서 자랐고 돈이 모든 문제의 빌미가 된다는건 어릴적부터 잘 보고자랐습니다.
때문에 누구나 완벽할순 없겠지만, 내가 알고있고 할수있는 선에서 과하지않게 최선을 다하고싶고 아내에게 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 스스로도 챙길줄아는사람이니 걱정은 덜으셔도될것같아요.
결혼이라는게 참 재고 따지면 밑도끝도없는것같네요 ㅎㅎ 잘 맞춰가야할텐데요...
누구나 끝을 보고 결혼을 하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목메이지않을정도로 저도 아쉬울건 없는지라 이런마음가짐으로 잘 대처할수있을것같습니다.
관심과 걱정 진심으로느껴졌고 정말 감사합니다.
글남기길 잘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