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인사하면서 일이야기 하는 선배

자주 카톡하는 사이는 아니고
직장에서 그사람이 여러 프로젝트(팀)를 맡고있는데

A팀 B팀 C팀 이면

A팀 인 후배한테
한가위 잘 보내고 우리 A팀 앞으로 더 열심히해서 프로젝트 성공시키자! 파이팅!
다음주에 보자!

B팀인 후배한테도
비슷한 맥락으로
한가위 잘보내고 꼭 프로젝트 성공시키자!

이런식으로 보내는데

이런게 명절때만 이러면 뭐 추석인사에 할말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주말에도
“담주 월요일부터 더 열심히 파이팅하자 푹쉬고 월요일에 보자”
“ 내일 뭐 뭐 뭐 하면 된다 푹쉬고 내일보자!”

이런식의 카톡이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옴

업무지시 이런건 급한게 아니라 월요일 아침에 와서 이야기해도 안늦음
근데 굳이 주말에 카톡보내고

내가 예민한겁니까?

명절인사를 할거면 할말 없음 하지 말던가
아님 딱 명절 인사만 하던가

명절 인사를 해도 후배인 내가 할텐데
아마 내가 먼저 했어도
“우리 철수도 추석 잘보내고 c팀 더 파이팅해서 프로젝트 성공시키자”
이렇게 보냈을 사람임

내가 이상한건가

평소에 일하다가 어느날 반차를 쓴다고하면 “푹쉬고 낼보자” 하면서
보내놓고 쟤는 꼭 바쁜데 반차쓰고 가더라 라면서 주변에 하소연을 함

문제는 이사람이 안바쁜 날이 없음
일 열심히하는건 좋은데
마감일 전에  일을 다 끝내면 좀 천천히 쉬엄쉬엄하다가 마감일에 다했다고 보고하면 되는데 그걸 꼭 일 다끝내자마자 보고해서 일을 또 받아와
그럼 그 밑에 있는 사람만 힘들어지고

쓰다보니 내가 이상한건 아닌거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