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선물 드리려다가 주문 다 취소했다
RWjuXOhK
11
424
2
2020.04.22 20:24
울 아버지가 작게 농장 가꾸는 취미가 있으신데, 돈 아까워서 안 사려고 하는 도구들.
취미생활에 도움좀 됐으면 해서 선물해드리려고 주문했다가 싹 다 취소했다.
이 사람은 혈육이지만 진짜 정떨어진다. 말투부터 해서 나한테 하는 말 내용들...
몇십년을 그렇게 까다롭고 사람 짜증나게 하는 틱틱대는 태도로 살아오셨으니 내가 이해해야한다고 수없이 되뇌어도
매번 고비고 위기고 참기 힘들다. 내가 뭘 얼마나 챙겨드리고 얼마나 성취해도 다 깔보고 무시하고.
기껏 좋은 마음으로 선물해드리려다가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싹 다 취소했다. 앞으로 일 도와드리러 가는 일도 없을 거다.
이전글 : 아 drx 졋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