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세계에 이적제도를 도입했으면 좋겠다

예전에도 한번 생각했던건데

아이돌세계에도 프로 스포츠처럼 이적제도를 도입했으면 좋겠음

철저한 자본주의적 행보와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세계가 되는거지

기본적으로 소속사는 구단, 아이돌들은 선수, 연습생과정은 유스라 생각하면 될 듯

큰 소속사입장에서 보면 막대한 돈을 쓰면서 시간도 오래 걸리는 새 그룹런칭이라는 큰 투자대신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드는 이적료 지급으로 검증된 인재를 데려올 수 있고

비인기 멤버는 방출함으로서 인기유지에 적은 리스크만 부담하면 되고

중소 기획사같은 경우에는 그룹런칭 자체가 고위험투자인데

전략적으로 과거 인기멤버였던 노장들을 영입함으로서 홍보효과를 얻을 수도 있고 기존팬덤을 가져옴으로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도 있지

또 그룹 유지는 손해인데 인기멤버가 한둘 있어서 쥐똥만큼 수익은 나오니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계속 투자하는 상황이 있는데

만약 이적제도가 존재한다면 보유하고 있는 인기멤버와 합이 맞을 것 같은 타그룹 멤버를 영입해 색다른 판을 짤수도 있고

그냥 그룹을 정리하고 인기멤버를 이적시키면서 받는 대금으로 투자금을 어느정도 회수할 수 있게되니 훨씬 남는 장사가 되지 않겠음?

아이돌 개인으로서도 되게 좋을 거 같음

기본적으로 아이돌 수명과 연령이 짧다보니

어릴 때 재능으로만 평가받는 경향이 너무 강한데 그래서 초반에 큰회사에 들어가지 못하면

후반에 재능을 꽃피우더라도 작은 회사는 충분한 서포트를 해주지 않기에 큰 성공을 맛보기가 어렵잖음?

근데 이적이 가능하다면 상위 기획사가 실력과 재능을 지켜보다 영입을 시도할테니 시작은 미약해도 끝은 화려한 1군아이돌이 될 수도 있는거지

그리고 이 부분 잘은 모르지만 아이돌들은 처음 회사들어갈때만 계약금을 받고 이후로는 수익낸만큼 정산받는 걸로 아는데

이적제도가 생기면 회사를 옮기는 거니까 계약금을 또 받을 수 있고

수익의 파이가 커진만큼 더 많은 정산도 받을테니 개인적인 수입도 많이 늘지않을까?

그리고 제아무리 잘나가는 1군이었어도 끝물에 다다르게되면 그룹이 잊혀지면서 개인도 가라앉게 되는데

아직 현역일때 하위 소속사로 이적하여

막판 계약금을 땡기거나 신규그룹을 이끌어가는 노련한 에이스로 활약하며

노후마련 혹은 제 2의 전성기로 향하는 활로를 뚫겠지

이렇듯 이적제도와 이적시장이 생기면 더 공정하고 융성한 아이돌 문화가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예쁘고 실력있어도 잠깐 반짝하고 사라진 인재가 몇명이고

일반인과 다를바 없는데 버스타서 성공한 셀럽은 몇명이냐

그리고 다좋은데 꼭 한두명씩 있는 구멍멤버 때문에 1군이 못되거나

잘나가다 한두명이 물의를 일으켜서 그룹전체가 똥망한 경우는 얼마나 많았는가?

이적제도는 많은 부분에서 해결책이 되는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물론 문제점도 많이 생길것 같다

하지만 기존에 프로 스포츠에서 수없이 지적되며 타산지석으로 삼을 보기가 많기 때문에

제도를 도입할때부터 정교한 법망을 갖추면 상당수는 해결될거라 생각한다

이상 똥글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