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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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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은 빠에 의해서만 존재할 수 있다. 열심히 무언갈 올려도 아무도 관심 없다면 관종이 되기 어렵다.

sns는 1차원적이지 않다. 상호 피드백 관계다. 팔로워는 대상에게 바라는 이미지 또는 정보에 반응하고, 관종은 그 반응에 충성한다. 이 과정의 반복을 통해 관계는 강화된다.

그러다보면 충성층이 형성되는데, 흔히 말하는 빠 혹은 똥싸박이다.

'똥을 싸도 박수 쳐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 관계에 익숙해지면, 관계를 일종의 권력으로 착각하게 된다.

그런 착각에 빠져들면 자신의 실수나 착오, 오류 등을 쉽게 수긍하고 정정하려 들지 않는다. 도리어 그 과정에서 빠들은 관종의 행위를 더욱 지지하며 정정의 기회를 앗아간다.

'다들' 이렇게나 나를 응원하고 지지하는데 남들 다하는 대수롭지 않은 표현 좀 따라했다고 무슨 대역죄라도 범한양 그러는거지? 라며 도리어 큰 반발심을 갖기 십상이다.

요즘 같은 각자도생의 시대에 뭘 해도 응원해 주고 편들어 주는 사람들의 존재는 고맙다. 하지만 일방적 관계는 관종을 더 관종으로 만들 뿐이다.

1 Comments
imZQKUyk 2021.06.08 16:53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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