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자에게 물어볼게 있음.
먼저 나는 종교인에 대한 경계나 혐오가 없다는 걸 꼭 알아줬으면 좋겠음.
본인은 불가지론자이나 1년에 두세번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절에 가는 정도임
(단순히 향냄새 맡으면서 차분히 마음을 가다듬으러감, 집에서 인센스 피우는 거랑은 또 다르더라)
궁금한 점1.
개인적인 경험에 관한 얘긴데 친구 중에 게이가 있는데 정말 독실한 신자임. 주일에 교회 나가는 건 당연하고
지속적으로 나한테 성경에 나오는 가르침을 전파 중인데, 나는 그 친구가 준 성경 첫 장보고 바로 덮은 사람이라...
근데 성경에 나오는 것으론 동성애가 큰 죄악이라매? 그럼 그 친구는 예수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랐지만 기독교 논리에 따르면 동성애로 인해 지옥에 가야하는거야?
궁금한 점2.
또 다른 친구는 해외 (특히 아프리카)에 포교를 가는 친군인데 어느 날 내가 궁금해서 물어봤음
"포교 도대체 왜 가냐? 거기도 종교가 있고 거기 사는 사람들이 포교할텐데?"
하니
"그 나라들은 가난하고 글씨조차 읽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무얼 알고 교회를 가냐. 그래서 우리가 간다"
하더라구 그래서
"그럼 너네가 포교가기 전 까지는 예수의 존재, 종교라는 개념, 선을 행한다는 개념 조차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평생을 살다가 죽었을 때, 그 때도 지옥에 가야하냐?"
물어보니 대답이 없다가 며칠 후에
"인정하기 싫지만 교리에 따르면 지옥에 가야한다"
라고 말하더라. 정말 그들은 성경 내용에 따르면 지옥에 가야하는거야?
궁금한 점3.
영화 맨 프롬 어스에 보면 지나가듯 본 건데 같은 성경도 번역본에 따라 여러가지 버전이 있고 호불호가 갈린다는데
그럼 그 각각의 성경은 가르침 자체가 다른거야? 아니면 같은 교육과정의 다른 교과서들처럼
내용은 비슷한데 전달방법이 다른거야? 무슨 복음 거시기 복음 저시기 복음 여러 수십가지 잖아?
그럼 그 책들은 다 누가 쓴거야?
가장 궁금한 것은 1,2,3에 대한 답이고, 두번 째는 내가 이분법 적인것인지,
아니면 기독교를 공부하고 그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의 논리를 '안 믿으면 지옥 믿으면 천국'
같은 이분법으로 또렷하게 나눌 수 있는 것인지 정도가 궁금함.
똑똑한 기독교인들의 답을 원함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