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하다 이런일도 있네...
몇달전 내가가진 기술로 업장 하나 구해서 사업자등록증내고 장사 시작했다.
가게 이름짓는데만 꼬박 일주일 넘게 머리싸매면서 고민하고 로고도 일러스트로 몇날며칠 고생해가며 만들었다.
그렇게 장사 시작하고 위치도 괜찮고 젊은 사장이 운영 해서 그런지 사람도 제법 모였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전화와서 네비찍고왔는데 가게가 없다고 전화가 온다.
보니까 이름 똑같이 배껴서 장사하고 있더라. 거기가 내 가게랑 차로 10분 거리인데 같은 업태로 하고있었지만 분명 그 이름이 아니였다.
(이름지을때 검색 몇번씩이나 하고 좋은 이름이라도 국내에서 겹치는 이름있으면 패스하고 다시 고민하고 그랬음)
사장님이 실수 하셨나 싶어서 찾아뵙고 말씀드려보니 실수가 아니고 일부러 그랬더라.
내 가게 생기고 자기 가게 손님떨어지니까 (그자리에서 몇년 장사하심) 벌써 그 이름으로 사업자 등록도 내놨더라.
그 가게에서 40분 가량 대화를 나누었는데 들은 내용은
1. 어짜피 사업자등록은 이름이 겹쳐도 할수있다. 법적인 효력은 없다.
2. 너가 상호명 바꿔라.
3. 내가 주변 같은 업태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문제가 있다하면 바꿀지말지 생각해보겠다. (?)
이 말의 반복..
결국 나도 가게 오픈 시간이 다되서 나왔지만 어이가 없고 너무 화가나서 바로 법률사무소에 상표등록 신청했다.
돈도 들고 시간도 들지만 아깝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