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짐승은 '울다'라고 하자나
AfoqDy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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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5 13:36
대부분의 짐승은 '울다'라고 표현하는데
유독 개한테만 짖는다는 표현을 만들어준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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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가 깍깍 짖다/아침 까치가 짖으면 손님이 온다는데, 아마 오늘은 현보가 돌아오려나 보다 싶었다.
'짖다'가 '개가 목청으로 소리를 내다'를 뜻하므로 단순히 소리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개가 아우 하고 짖다'로 표현할 수는 있겠으나,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개가 짖다'라고 할 때는 '왈왈, 컹컹'과 같은 소리를 낼 때 쓰는 듯하며, 이는 언중들이 인식하는 바에 따라 늑대처럼 '아우' 소리를 내는 것은 '울다, 울부짖다'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인 듯합니다. 한 예로, '깨갱'이라는 표현도 언중들이 '짖다'로 인식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