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장사 개붕이 오늘 피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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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5 22:34
장사한지 5년차라 이제 앵간한 일에는
마음에 생채기도 안나는데...
오늘 낮에 주차장에서 식탁 수리좀 하고 있었는데
40대 쯤 되보이는 행인이 갑자기 나한테 그러더라
그 새끼: 어어~ 여기 택시 오나?
나:(...? 뭔데 반말이지) 예 뭐 콜 부르면 오겠죠
그새끼: 어 그럼 택시 한대만 불러봐라
나: 누구신데 택시를 불러달라 하세요, 여기서 식사하셨어요?
그새끼: 여기 음식점 아녜요? 택시 좀 불러봐요
나: 아니 저 아세요? 왜 자꾸 저한테 택시를 불러달래요
그새끼: 허... 요즘 장사하는 사람들은 다 멋쟁이네 무섭다 무서워
이러고 가더라..
시발 진짜 진상 손님들 많이 봤지만
그래도 영업장 손님이니까 걍 넘기고 숙이고 했는데
이젠 별 지나가던 행인도 사람 개무시하네..
오늘 현타 좀 쎄게 오더라..
다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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